의자가 하나 모자라 I LOVE 그림책
댄 길 지음, 수잔 갈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오늘도 참 좋은 그림책 들고 왔습니다. 댄 길 작가님의 <<의자가 하나 모자라 No More Chairs>> 입니다. 책은 개학 첫날을 맞이한 어린이들의 학교 교실을 비추며 시작돼요. 반 친구들 모두가 자리에 앉은 것 같은데 선생님이 계신 교실 앞쪽에 빈 의자가 하나 놓여 있어요?!?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은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누구 자리에요? 하고요 ㅎ 누가 안왔냐고 물었지요 ㅎ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당신이 어린이들만 했을 때의 이야기를 꺼내셨답니다.


선생님은 뉴욕시에서 자라셨대요. 가장 친한 친구 아치와 함께라서 더욱 즐거웠던 나날이라고 말씀하셨죠. 어느 토요일 두 친구는 가장 좋은 옷을 차려입고 반 친구인 스티브의 생일 파티에 가기로 했답니다. 작은 두 손에 선물도 야무지게 챙겨 들고서 씩씩하게 걸음을 옮겼는데...





두 친구를 찬찬히 살펴보시던 스티브의 어머니께서 야속하게도 대니얼은 파티에 들어올 수 있지만 의자가 하나 모자라서 아치는 안된다고 하셨어요. 전에도 스티브네 집에서 놀았어서 의자가 넘쳐나는 걸 알고 있었던 어린 대니얼 선생님은 어안이 벙벙했어요. 그냥 바닥에 앉아도 되잖아요? 라고 하고 제가 집에 가서 의자를 가져올게요! 라고도 말해봤지만 친구의 어머니께서는 아치가 돌아가야 한다고 급기야 소리를 지르셨어요. 눈길을 떨구는 아치의 모습을 보고 어린 선생님도 마침내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흐르려는 걸 애써 참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고 멋진 말을 하고 돌아서는데... 잇님들 직접 보세요.


우리의 대니얼, 생일 파티에는 한 번 못갔지만 우정은 얻었습니다. 아치가 말하길 언제라도 큰 소리 내어 말하기 어려운 때 내가 대신 소리를 쳐주겠다고 말했거든요. 대니얼이 아치를 대신해 씩씩하게 말해준 것을 잊지 않겠다는 것이었지요.


선생님이자 작가님이 된 대니얼(댄)은 아치와 함께 느꼈던 지난 감정을 잊지 않으려 여분의 의자 하나를 40년이 넘게 교실에 놓아뒀어요. 아직 세계의 모든 장소에서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선생님의 교실에서만큼은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누구라도 언제든 환영받는다는 의미로 말이에요.

<<의자가 하나 모자라>> 책을 읽은 후에 장남매와 버스의 의자에도 편히 앉을 수 없었던 흑인들의 어려운 이야기를 나눴어요. 지금도 어딘가에선 우리도 황인종이라는 이유로 의자를 나눠받지 못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요. 초6인 아들은 몹시 격렬하게 반응했지만 초2인 딸래미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도 의자를 나누겠다며 예쁜 의자를 독서록에 그렸어요. 아무쪼록 모두에게 따뜻한 세상이길 바랍니다. 보물창고의 I LOVE 그림책들이 여러 몫 단단히 할 거에요. 함께 읽혀요! 저는 또 오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