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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ㅣ I LOVE 스토리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잇님들께서 특별히 애정하시는 사랑 이야기 들고 왔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뜨거운 느낌의 두근두근 러브 스토리는 아니었지만요 ㅎ 언제나처럼 멋진 할머니가 되어야지! 하는 꿈을 다시 한 번 꾸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할머님이 나오시거든요. 본명이 엠마 피니어스 윌키인데도 대회전 관람차(a Ferris Wheel) 아래에서 태어난 터라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모두에게 페리스(Ferris)라고 불리는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어른이 바로 그 할머님이십니다.
아기 페리스를 두 손으로 받으신 분도 셰리스 할머니셨는데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페리스는 테어나서 처음 본 파란 하늘과 자신을 내려다보며 환하게 웃으시던 할머니 얼굴이 기억이 난다고 주장을 할 정도입니다. 그럼 할머니께서는 책 제목처럼 손녀에게 늘 속삭여주십니다. “그건 사랑 이야기야.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란다.” 이렇게요.
5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 페리스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인생의 절반 이상은 할머니의 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대화를 하고 카드 게임을 하고 성경이나 시집을 읽으며 보낸 것 같대요. 그렇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낭만적인 할머니를 닮아가고 사랑하게 된 거죠. 그런데 세월이 할머니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이상한 걸 보기 시작하셨거든요. 유령이요!!!
긴 원피스를 입었다는 비통한 표정의 여자 유령은 할머니 눈에만 보입니다. 반려견인 부머도 유령의 존재를 느끼기는 해서 유령이 나타나면 할머니 방에 들어오지 못한대요;;; 다행인 건 올해로 일흔셋이 되신 할머니께서는 유령 따위는 안무서우시대요. 모욕이나 수치심이 당신을 더욱 떨리게 한다고 하시니 우아하게 멋있으시죠? 저도 닮고 싶다니까요 ㅎ
유령은 나중에 결국 원하는 것을 할머니께 전달하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페리스네 온가족이 움직이는데요... 무슨 사연인지는 직접 확인하세요 ㅎ 책이 책이다보니 사랑과 관련된 미션(?)이 맞습니다.
책에는 말씀드린 사람과 사람 아닌 것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저는 페리스의 동생 핑키에게 마음이 쓰였습니다. 이제 6세인데요... 악당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어서 철물점에서 펜치도 훔치고요. 훔친 펜치로 앞니 두 개-유치 하나 생니 하나-뽑기를 감행합니다. 저희집 천둥벌거숭이 장아들도 저를 늘 식은땀 나게 했지만 핑키는 진짜... 엄청난 어린이입니다.
페리스도 동생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며 거리를 두는 것 같았는데 자매는 생각보다 서로를 더 사랑하고 있었고 영혼의 교감까지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고 감동이었는데.. 이건 알려드릴까요? 사고뭉치 핑키가 다락방에 있는 나무 상자에 갇히거든요? 아마 자의로 들어갔다가 못나오게 된 걸텐데... 페리스조차 어떻게 핑키가 거기에 있는지 설명할 방법이 없지만 언니는 동생이 위험이 처한 걸 느꼈고 구해냈어요.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맞죠? 장남매도 서로에게 좀 더 상냥하고 다정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 페리스네 가족 구성원들은 또 여러 모양으로 재밌는데 읽어보시지 않으실래요? 저는 또 올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