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달콤쫄깃 시골 라이프 쌩리얼 생존기
원진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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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서울에 살던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방송작가로 15년, 남편은 영상 피디로 15년을 열심히 살던 나날이었다죠. 남편이 눈물을 뚝뚝 흘리더랍니다. 하던 일에 회의감과 어려움이 겹쳐 극에 달한 까닭이었죠. 그래서! 서울 촌놈 둘이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답니다. 이름하야 5도 2촌 생활이죠!


쉽지 않았을 것이 분명한 시골 생활! 역시나 시작부터 고됨 뿜뿜이었습니다. 시골 땅에 대지 대, 밭 전, 임야 임, 논 답 이렇게 네 가지의 이름이 붙는다는 걸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특히 밭에는 작물을 심지 않으면 벌금까지 내야 한대요! 그래서 부부는 청보리를 어렵게 심었습니다. 그런데 태풍으로 홀라당~ 잃고 말았습니다. 비가 오면 둑이 무너지고 핑크 뮬리는 물론 나무까지 쓰러질 정도로 만신창이가 됐어요;;; 눈이 오면 직접 치워야 하니 꼬리뼈 부상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와중에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총 70명 뿐인 주민이 살고 있는 충남 당진의 칠절리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인구로 유명(?)한 곳이라 또 부부가 이사오기 전까지 막내이신 분이 60세이신 터라 와이파이가 필요하신 분이 안계셨다는 거요! 부부는 도시에 사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노트북을 사용해서 여러 일들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었던 터라 무려 전봇대를 설치해야 했어요. 외에도 많은데 ㅎ 직접 보세요 ㅎ





없는 것이 많은 시골 라이프이고~ 잃어버린 것도 여럿 되지만 그럼에도 나쁘지만은 않은 생활이라고 원진주 작가님께서는 단언하십니다. 대단한 도시에서 살고 있지 않은 저도 익히 아는 분주함을 잇님들도 다 체감하며 사시잖아요?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고 싶어서 여러 것들을 애쓰며 하고 또 해야 하는 그런 삶의 지난함을 말이죠...

개그로도 여겨지는 충청도 분들의 화법에 로망이 있는 저인데 작가님이 사시는 시골도 참 따숩더라고요. 특히 칠절리 이장님은 저희 동네 오시면 좋겠을 정도로 부러웠어요. 배달 많이 시켜먹지 말고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만든 집밥 먹으라고 불러주시고~ 늦게까지 불 켜놓고 있으면 전기세 많이 나오니까 얼른 자라고 전화주시고요. 농약도 씨앗도 푸짐하게 나눠주시더라고요.

추위에도 약하고 집안일에도 영 소질이 없는 저는 시골 주택에서의 삶을 실제로는 꿈도 꿀 수 없지만 이렇게 관련된 에세이들 나오면 침을 뚝뚝 흘리며 구경합니다.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도 구수하니 참 좋으니까요 ㅎ 시골 생활이 탐나시거나 그리우신 분들 함께 읽어요. 또 봬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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