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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탐정 천재민
김원아 지음, 김민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범인을 맞추는 일에는 늘 실패했지만 저도 추리소설을 제법 읽은 사람입니다?!? 그 재미를 저만 누릴 수 없으니 초등 장남매에게도 한 권 건네줬어요 ㅎ 제목이 <<스티커 탐정 천재민>>입니다.
표지 넘기면~ 이야기 시작 전에 일본 애니메이션 코난이랑 닮은 헤어스타일의 꼬맹이가 귀엽게 학교로 들어가는데요 ㅎ 귀여울만 한 것이 초등 2학년이라 그렇습니다. 일러두기가 또 엄마들 잔소리처럼 따라붙는데 그것마저 귀엽습니다. ‘나는 2학년 1반 학생이다’를 세 번 소리 내어 말하라고 쓰여 있거든요 ㅎ 그래서 저도 웃으며 장남매와 말했습니다. 장아들은 고학년의 권위를 잃고 싶지 않았는지 5학년 2반이라고 꿋꿋이 말했어요?!?

<<스티커 탐정 천재민>> 에는 사소하지만 수상한 사건이 세 개 실려 있습니다. 그 말은 범인이 셋이라는 거죠 ㅎ 뭐 그 이상일 수도 있고요?!? 반의 개구쟁이인 동오의 책상에 ‘고집 대마왕 바보’라고 쓴 누군가, 우유를 다 먹고 빈 우유갑을 우유 통에 넣는 것이 규칙인데 반 이상을 남겨서 통에 넣어 재우의 바지를 적신 누군가, 마지막으로 휴지를 물에 적셔 공을 만들어 화장실을 난장판으로 만든 장난꾸러기... 이렇게요?!?
친구들이 증언하길 우리 재민이는 일 년을 봐도 다 못 읽을 것 같이 두꺼운 책을 열심히 보는 아이래요. 말도 별로 안하고요. 그런데 독자들과 저만 아는 비밀이 있습니다. 머릿속에 윙윙 도는 추리 모터가 있어요. 그래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로 느끼는 겁니다. 매일 똑같은 하루하루인데 추리가 시작되면 유쾌한 일 천지에요 ㅎ
특유의 뛰어난 관찰력으로 친구들을 살피고 결론을 내는 재민이를 보니 너무 대단해서 책에 나오지도 않는 재민이네 엄마가 너무 부럽더라고요 ㅎ 그래서 장남매도 추리 흉내(!)를 좀 내보라고 했고요 ㅎ 딸래미는 제 얼굴의 주름을 보고 낮잠을 잔 것이 분명하다고 소리를 쳤어요 ㅎ 아들은 머리가 구불거리는 것을 보니 파마를 한 것 같다고... 거의 반 년 전에 한 제 히피펌을요 ㅋㅋㅋㅋ 섭섭했지만... 천재 민이를 자주 보며 장남매도 실력을 키워보라고 한 마디 덧붙이고 말았습니다.
저는 특히 두 번째 이야기가 재밌었어요 ㅎ 잇님들은 어떠실지 궁금하니까요 ㅎ 읽어보시고 같이 이야기 나눠요 ㅎ 저는 ... 아시죠?!? 또 오겠습니다 :D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