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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작아작 손톱 ㅣ 올리 그림책 61
이현영 지음 / 올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자, 손이 자꾸 입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께서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아.. 아닙니다. 제가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책을 녀석들과 읽으세요 ㅎ 올리 신간 <<아작아작 손톱>>입니다. 이현영 작가님 책이고요 ㅎ
표지 넘기면 동글동글한 소년이 과자를 맛있게도 먹고 있습니다. 좀 더 넘기면 무엇이든 잘 먹는 호호라는 소년이란 걸 또 알 수가 있는데요 ㅎ 어허... 이 어린이가 먹지 않아도 될 것까지 잘 먹는다는 것까지 순식간에 알게 됩니다.

에휴... 저희집 장남도 손톱은 물론 발톱까지 잘도 뜯어 먹습니다?!? 맛난 것 붙은 것처럼 야무지게 손톱을 깨문다는 호호를 보니 제 마음이 아픈 거 있죠? 밥은 먹으면 키도 자라고 몸도 커지게 돕는데 손톱은 먹을수록 호호를 작아지게 만들더래요. 손은 사람의 몸 중에서 가장 바쁜 부분이잖아요? 친구들이랑 편을 나누어 놀려고만 해도 엎어라 뒤집어라 하면 어느새 못생겨진 손톱이 뾰로롱~ 나타나 친구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손톱이 왜 그래? 소리를 듣게 되지요. 등 뒤로 숨기는 것도 하루이틀이죠...
그런데 안고쳐져요!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 부끄러워도~ 엄마와 아빠에게 잔소리를 들어도 멈출 수 없어요! 아작아작아작아작... 이불 안에서 또 손톱을 씹는데... 그들이 나타납니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만날 줄 알았던 이들인데... 그들도 호호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손톱 물어뜯기 신동을 영입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애들인지 안알려드릴테지만 잘 안씻어서 더럽고 막 사는 친구들이었어요? 손발톱을 깨물면 모양이 나빠지지만 어떻냐고~ 순간을 즐길 수 있다면 우리가 이긴 거 아니겠냐고 그래요! 정 신경쓰이고 부끄러우면 망토나 붕대(?)를 추천한다고 그러고요! 이 대단한 친구들이 누군지 궁금하시다면 직접 읽으세요?!? 우리 호호가 깨물까 말까?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궁금하시다면 얼른요 ㅎ
오빠보다 먼저 <<아작아작 손톱>>을 만난 초1 딸래미는 독서기록장에 호호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어요 ㅎ 네가 계속 손톱을 먹으면 아플테니 그만 먹어. 이런 내용이었죠 ㅎ
호호처럼 책을 읽고 우리 어린이들도 참기 힘든 여러 일들을 한 번이라도 덜~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하지 말아야 할 일보다 해야 할 일들을 게을리하는 중이니 좀 더 열심히! 한 번이라도 더 해보는 걸로요 ㅎ 함께 하실래요?!? 아님 함께 덜 하시죠! 저는 또 오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