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기
조윤주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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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잇님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토요일이니 늦잠도 자고 점심 먹고 들어와서는 낮잠도 자고 좋았어요 ㅎ 저희 동네는 비가 잠깐 그친 느낌이라 좀 나다닐만 했거든요?? 그런데 배가 빵빵한 상태로 귀가한 장남이 벌써부터 주말 이틀 중 하루가 거의 다 지나버렸다고 안타까워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너만 안타까운 주말이 아니라고 그림책 한 권 꺼내 건넸습니다. 함께 보실래요?!?





좌 수돌 씨, 우 수동이 라고 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고요 ㅎ 일요일 저녁이면 두 사람은 이렇게 침울해집니다. 수동이 아버님께서는 지옥철 타고 회사로 출발하는 것부터가 고역이라고 하시고 수동이는 잠에서 깨면 학교, 학원 전전하며 공부를 하고 또 하는 평일의 반복이 괴롭다나요~

아버님도, 아드님도... 침대에 누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한숨만, 눈물만 쏟아냅니다. 두 사람을 보니 베개에 머리만 대도 기절하는 느낌으로 코까지 골며 잠을 자는데 자다가 자꾸 움찔거리고 서너 번씩 깨서는... 잔 것 같지도 않다며 까맣고 까칠한 얼굴로 아침을 맞이하는 저희집 가장이 떠오릅니다. 5학년 아들래미도 밤엔 잘 생각이 없는데 아침마다 안방에서 거실까지 열 발자국도 안되는 귀여운 집에서 사는데... 몇 번을 불러야 몸을 일으키는지요... 그러다 버럭 소리를 지르면 나옵니다. 그렇게 아들의 하루를 깨우면 제 하루가 함께 와장창 깨진 느낌을 받아요. 속이 상해서겠죠...


수돌, 수동 부자.. 줄여서 수부자에게는 그래서 월요일 부자 회식이 월요병을 이기게 하는 루틴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초밥이, 아들은 우동의 쫄깃함이 일주일의 고단함을 이기게 도와준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아 그런데~ 두 부자의 매주 방문만으로는 가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없었던 모양이에요. 단골 초밥집 문에 임대, 영업종료 문구가 붙어버렸습니다. 한 계절 내내 여러 초밥집을 다녀봤지만 원하는 가게를 두 사람은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입맛에 맞는 한 곳을 발견했지만 더이상 초밥집은 두 사람에게 일주일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이 되지 못했고요. 일주일을 견딜 수 있는 다른 방법,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어찌 움직였는지 직접 확인하세요 ㅎ

책을 읽은 장씨 세 사람은 자신들도 수 부자처럼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뜻을 모았어요? 제가 게임은 안된다고 했더니 최대 세 시간만 하겠다고 기분 나쁘게(!) 웃더니 비가 안오면 자전거를 타고 야구도 하고 몸을 움직이겠다고 했습니다. 맛있는 것도 먹겠다는데 저도 남이 해준 밥이 참 좋은 주부니까 조금만 힘을 쏟고 나가 먹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스트레스가 참 많은 시절입니다. 아무쪼록 하얗게 타버리지 않게 서로를 아끼며 매일의 일상과도 사이 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드립니다!!! 저도 힘낼게요, 또 봬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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