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서 잘 사는 토끼 올리 그림책 55
송미순 지음, 간장 그림 / 올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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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왔습니다, 여러분! 또 유쾌한 그림책 들고 왔어요 ㅎ 초5인 아들도, 초1인 딸래미도 재밌다고 했으니까 얼른 가까이 오세요 ㅎ 올리 신간이고요~ 송미순 작가님께서 쓰셨는데 제목이 잘잘 토끼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잘 자라서 잘 사는 토끼>>랍니다?!?


표지 넘기면 근사한 당근 농장이 펼쳐집니다. 당근! 하면 토끼니까요 ㅎ 농장 주인이신 엄마 토끼 님 등장하시고 맛있는 당근을 보니 자식들이 생각이 나셔서 1호에서부터 6호까지 차례로 전화를 거셨습니다. 잇님들.. 그거 아십니까? 저도 잘잘 토끼 읽으며 알았는데 저희가 아는 모든 전래 동화나 전설 속에 등장하는 토끼들은 형제자매에요 ㅋ 그런 세계관으로 지어진 그림책이니 보세요~ 얼마나 재밌게요 ㅎ


당근 농장주 님의 첫째는 달에서 떡 찧는 바로 그 토끼입니다. 저희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점이 있다면 절구에 떡 찧던 시절은 너무 조상님 토끼 살던 시절이라는 거요?!? 요새 달에서는 달빛 마카롱이 유행입니다. 심지어 자동화!!! 장짤이 태양열로 구운 달빛 꼬끄에 별가루 크림을 얹어 만드는 첫째의 마카롱! 너무너무 먹고 싶대요 ㅎ




둘째는 구덩이에 빠진 호랑이를 구해줬다가 죽을 뻔한 선비를 구한 그 호랭이입니다. 엄마 토끼 님은 말씀하십니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참견을 하고 또 했다...고 말이죠 ㅎ 누군가에게 원한을 사 앙갚음을 당할까 염려가 되셨던 엄마 토끼 님께서는 두툼한 법전을 무기로 들고 다니라며 둘째에게 안겨주셨대요 ㅎ 그러다가 법전과 사랑에 빠져 나쁜 호랑이를 처벌하는 판사가 되었답니다!!! 오오.. 잘 자랐어요 ㅎ

딸래미도 똑똑해 보이는 둘째가 멋있다며 독서록에 그렸어요 ㅎ 요새 독해 문제집이랑 씨름하는 중인데 만나면 공부 알려달라 할 거래요? 아직은 지우개의 ㅐ인지 ㅔ인지도 물어보고 쓰는 어린 영혼이지만요 ㅋ

토끼 어머님의 자랑(?) 계속 이어집니다. 셋째는 제가 참 좋아했던 옛날 이야기에 나온 토끼에요! 뜨~겁게 구운 돌을 떡이라 속여 호랑이 먹이고 호랑이 통구이도 시도하고~ 호랑이 꼬리까지 얼려버린 그 용맹한 토끼요!!! 용맹함의 원천은 샘처럼 솟아나는 상상력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잘 자란 셋째는 오징어 게임 아니고 ‘자라 게임’이란 천만 관객 영화를 만들어 엄마 토끼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대요 ㅎ 넷째도 다섯째도 엄청 유명한 토끼인데 ㅎ 어떤 이야기 속 토끼인지는 직접 확인하세요 ㅎ 막내는 터널 짓는 법 배운다고 유학을 갔다는데 앨리스를 만났다는 걸 보면 영국일지도요 ㅋ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은 옛말인 걸까요? 여섯 토끼는 모두 잘 자라서 잘 살고 있잖아요. 저희집 장남매는 달랑 둘이지만 매일 엄마를 들었다 놨다 하는데... 저도 오늘을 회상하며 웃을 날이 오는 거겠죠?!?





뒷표지에 엄마 토끼 님 핸드폰이 그려져 있는데 독후 활동지로 연결되는 큐알 코드가 액정에 짜잔! 장남매도 해봤습니다. 장아들은 스스로를 활기차고 언제나 신나는 성격이라고 썼고 딸래미는 성격이 뭔지 모르겠다고 해서 .. 제가 여섯 토끼들 쭉 나열하며 이렇다 저렇다 했더니 자기도 소심하다며... 어려운 말을 쓰려고 하길래 부끄러움이 많아요~ 이렇게 쓰랬어요?!? ‘부끄러우미 많아요’ 로 썼지만요 ㅋ 맞춤법도 언젠가 잘 쓰게 될 꼬맹이입니다.

어른이 된 내 모습을 글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잘잘 미래 노트에는 아들래미가 물음표를 커다랗게 그리고 ‘아직은 꿈이 없지만 대단한 일을 할 거에요’라고 써서 엄마 마음이 두둥실 부풀어 올랐습니다. 코인 노래방에서 두 곡만 줄기차게 부르는 작은 소녀는 가수가 되겠대요. 맨날 락큰롤 가수가 되겠다며 롹커들 하는 손동작을 하며 머리를 흔드는데... 당황스럽고 좋았... 잇님들댁 어린이들과 저희집 장남매 모두 잘 자라서 잘 살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오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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