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보다 더 재밌어요!

푸먹 2 ㅣ 맛있는 상식 시리즈 2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11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아이 둘이 서로 경쟁하는 느낌으로... 푸먹 1권을 진짜.. 갈라져서 뜯어질 때까지 보더니 갑자기 물었어요. 2권 안나왔냐고요?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애들 보고 보려는데 오늘은 장아들 손에~ 어제는 장딸 손에... 붙은 느낌으로 보는 거 있죠? 애들 집에 없을 때만 겨우 보는데도 자꾸 호시탐탐 노려서... 푸먹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장남매는 요새 1권 또 보고 있어요 ㅋ

저.. 사실... 유튜브 영상에 말풍선들 또 맛있게 버무려놨을 것 같아서 1권만큼만 재밌겠지.. 하고 큰 기대 없이(!) 봤거든요? 근데 어머어머~ 1장부터 패러디 편이라고 <<오징어 게임>>부터 시작해요? 우리 숙자 씨가 뿅! 들어가서 추억의 알루미늄 도시락 먹고 달고나도 야무지게 먹고요 ㅎ 스테이크까지 야무지게 먹고나니 승자가 됩니다 ㅎ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안봐서 보신 분들보다는 덜 재밌게 본 것도 같아서 정주행하고 다시 볼까 고민 중입니다?!?

숙자 씨의 주옥 같은 멘트들을 또 언급하지 않을 수 있나요 ㅎ 스테이크에 곁들여져 나온 애호박 먹으며 하는 말! 에 감탄했다니까요 ㅎ 고기 먹고 가리비 먹었으니 육지, 바다의 모든 것들 입 속으로 정렬! 이라지 않나 고기가 애호박 썰매를 타고 뱃 속으로 질주를 한다고 하고요 ㅋㅋㅋ 훔치고 싶은 언변이에요 ㅎ

개인적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패러디가 제일 재밌었어요 ㅎ 이번에도 노숙자 숙자 씨가 남자 주인공이어서 하울 아니라 자울 ㅋㅋㅋㅋ 역할을 맡았거든요 ㅎ 소피 느낌을 한 미니랑 마르클 역할을 하는 로기가 귀여웠는데 먹성은 또 엄청나잖아요? 서평 쓰느라 셋의 먹방을 다시 보는데 지금 또 배고파요?!? 푸먹1이든 2이든 식전이면 위험합니다.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또 관련된 음식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상식이 자라납니다. 어제 딸래미 발레 보내놓고 엄마들이랑 대기하면서도~ 오늘 줌바 회식하면서도 푸먹 읽다가 얻은 지식으로 엄마와 언니님들을 웃겨드렸어요! 좀 씁쓸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라... 삼겹살 맛있게 드시던 한 언니 분께서 멈칫하셨지만요 ㅋ

먹성 좋은 사람을 흔히 돼지에 비유하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오해래요! 돼지는 많이 먹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동물이거든요. 성인 여성들의 평균 체지방률이 20-30%인데 돼지는 15%밖에 안된대요! 돼지가 억울할 수 있고 화낼 수 있으니 돼지!라고 하면 안됩니다! 이렇게 목놓아 외쳤어요 ㅎ

재밌고 유익한 푸먹이니까요 ㅎ 함께 읽어요 ㅎ 작가님 3권도 얼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