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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로 출근 -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길 위에서 만난 모든 당신들에 대하여
이PD.원은혜 지음 / 자화상 / 2024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잇님들~ KBS 2TV '생생정보‘ 즐겨 보시나요? 저는 언젠가부터 텔레비전을 안봅니다. 장아들은 1박2일을 좀 챙겨보는 편이고 나머지 식구들은 가끔 넷플릭스로 몰아서 봅니다. 그리고 그런(!) 방송보다 저는 인간 극장 느낌이 좋아요? 하지만 이PD님 이야기는 좀 궁금해져서~ 자화상 출판사에서 나온 에세이 <<길 위로 출근>>은 냉큼 펼쳤습니다.

이PD님 한 분의 책인 줄 알고 봤더니 영혼의 단짝 느낌으로 10년째 함께 다니신다는 원은혜 작가님과 공저하셨더라고요 ㅎ 이피디님 이야기가 먼저 쭉 나오고~ 같은 시절이라 쓰고 사건(!)이라 읽어도 위화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원작가님의 시선으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고 감동이 느껴지고 좋았다는 이야기를 먼저 드리고 싶어요 ㅎ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피디님들이 은근 많잖아요 요새는? 나모피디님은 팬미팅도 하신 것 같고요 ㅎ 그런데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방송연출가라고도 불리는 방송pd는 뭐랄까 총감독 느낌이더라고요 ㅎ 기획과 제작을 맡되 작가, 제작진, 연기자들을 섭외하고 지휘를 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우리 이피디님은 정말... 가성비 짱이 맞으시더라고요 ㅎ 유퀴즈에 나오셨을 때에도 당신이 촬영도 하고~ 편집, 연출도 하고 언젠가부터 카메라 앞으로 나오기 시작, 리포터 역할까지! 특유의 흐느적거림으로 감당하고 계시다고 하셨으니까요 ㅎ
생김새만 보면 남자라고 해도~ 여자라고 해도 어르신들께서 둘 다 믿지 않으시니 신비주의 컨셉을 고수 중이시라는 이피디님! 이신데 전 글만 조금 읽었을 때는 당연히 남자분이실 거라 생각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촬영 때문에 하시는 일들이 좀 무서웠거든요;; 제주 갈치배를 41시간 타셨고~ 대물 약초를 캔다는 약초꾼을 따라 (카메라를 한 손에 든 터라) 한 손으로 가파른 절벽을 올랐다고 하시고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15미터 높이의 울릉도 학바위에서 다이빙까지 하셨다니까요;;;; 말벌에 입술 쏘이신 것도 빼놓을 수 없죠...
이 모든 영광(!)의 순간에 우리 원작가님이 카메라를 대신 들어주시지 않았다면 생생정보는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ㅎ 책을 덮고나니 두 분 다 너무 좋아지더라고요... 애들 돌보느라 챙겨 볼 수 없을 생생정보라는 방송도 동참하여 시청률 올려드리고 싶어지고 말이죠..
두 분 모두 지독한 완벽주의에 일중독이시라 합이 너무 잘 맞아~ 오지 탐험까지 함께 가셨더라고요? 잠깐 멈춤이라 쓰셨지만요 ㅎ 많이 마르신 이피디님이... 방송 나오셔서 눈물 흘리며 전하신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잘 드시고 쉴 때는 제대로 잘 쉬셔서 사람 내음 물씬 나는 그야말로 생생함 그 자체인 방송을 오래오래~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피디님의 1호 팬이시라는 원작가님도 함께 맛깔난 원고들 잘 더해주시며 말이죠 ㅎ 응원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