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물고기 - 다른 시선으로 보는 힘
폴린느 팡송 지음, 마갈리 르 위슈 그림, 윤여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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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분홍분홍한데 무척이나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 한 마리 몰고 왔습니다. 책 제목처럼 <<엉덩이 물고기>> !!! 인데요 ㅎ 녀석을 본 모~든 물 속 친구들이 물어본대요 ㅎ “얼굴이야? 엉덩이야?”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자신의 얼굴이 엉덩이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우리 엉물이는 그만...

입으로 뿌우웅~ 방귀 소리를 내고 말았어요;;; 친구들이 엄청 재밌어했어요... 또 해보라고~ 계속 웃는 낯으로 이야기하는데... 어느 날부터 화딱지가 나더래요~ 엉덩이만큼.. 아니 얼굴!만큼 웃긴 애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졌다나요!!! 그래서 자신의 웃기고 슬픈 흑역사가 못따라올 것 같은 깊고 넓은 바다로 떠나기로 작정했어요! 암요! 좁고 얕은 바다는 우리 엉물이를 품기에 너무 작았어요!!!


정말 심해는 달라요~ 머리에 전등이나 깔대기를 달고 있는 물고기들도 있고~ 엉덩이 물고기처럼 물고기라고 하기엔 참 거시기한 스패너를 닮은 물고기도 있어요! 심해의 매력에 퐁당! 빠진 엉물이는 아래로~ 더 아래로~ 내려가다가 운명의 단짝! 스티븐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우리 엉물이의 진짜 이름도 한 번 불러줘야죠 ㅎ 다미앵이랍니다 ㅎ 작가님이 프랑스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신 거 티나죠 ㅋㅋㅋ

ㅊㅈ처럼 생긴 노오란 우리 스티븐 참 귀여운데 ㅎ 잇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하여 초성만 알려드려요 ㅎ 심해에서 견문 좀 넓혀진 다미앵... 낯설어서 안되겠어요! 엉물이지만 스티븐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참.. ‘나도 나지만 너도 진짜 힘들었겠다...’ 싶더래요 ㅎ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상쇄할만한 먹짐과 장점이 스티븐에겐 넘쳐났어요!

혼자일 때보다 둘이라 더 단단해진 별난 두 친구들은 그물에 걸리기도 했지만 특유의 못생김(!)으로 어부들에게 버림받기도 했고요! 밴드를 결성, 공연도 하고~ 더 재밌는 나날을 보내게 됐대요!





함께 읽은 7세 그녀는 친구들이 엉덩이(라고 부르고 싶대요!!!)를 놀릴 때 기분이 덩달아 안좋더래요~ 비슷한 경험을 놀이터에서 했다는 것도 이야기해주는데... 저는 그럴 수 있다고 ~ 놀림 받을 수 있지만 “뭐 어때!” 이런 마음으로 이겨내보라고 말해줬어요 ㅎ 속으로는... 너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주지 않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잘 자라주겠죠?!? 예쁘고 좋은 책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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