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키즈 Wow 그래픽노블
베티 C. 탕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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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오늘도 부지런히 날아왔습니다 ㅋ 달려왔다고 쓰려다가... 책 제목이 낙하산이니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도 느껴지셨길 바라요 ㅎ 낙하산 키즈(parachute kids)란 조기 유학생이란 뜻이에요~ 그런데 기러기 편부, 편모가 본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들만 가서 공부하는 거랍니다. 형편 좋은 경우엔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요~ 표지에 세 아이들-왼쪽부터 지아시, 펑링, 케강 이라고 합니다! 영어 이리름은 제시, 앤, 제이슨이고요 -은 오롯이 셋만 세상에서 말하는 바! 기회의 땅 미국에 남았습니다. 아빠는 아이들의 교육비를 포함, 생활비를 충당하셔야 하니 가셔야했고 엄마는 비자 연장이 어려워서 대만에서 왔다 갔다 하셔야했어요. 비행기표도 싸지 않으니...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찾아온 겁니다.




얼핏 봤을 때는 가장 어린 펑링이 시작부터 애를 먹는 것 같아 보였어요. 엄마 떠난다는 날부터 눈물이 마구 쏟아졌던 막둥이인데... 학교에 갔더니 대만에서는 모자라다는 소리는 들은 적 없는 아이인데 영어를 잘 모르니 말도 잘 안나오고 학급 친구들은 바보 취급을 하고~ 오해도 너무 쉽게 하는 거 있죠! 인종 차별은 두말하면 잔소리에요...





맏이 지아시 이야기를 또 하자면~ 공부랑 언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수월했지만 엄마와 아빠의 빈 자리를 공부만 하던 아이가 부족함 없이 채우기는 너무 어려웠을 거에요... 시간이 약이겠지만... 대만에서도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쏘다니다가 사고를 치곤 했던 케강의 불만은 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어요... 남자 아이의 세상인지라 싸움 장면도 자꾸 나오고...

제가 어느새 두 남매의 엄마이고~ 곧 반 백살이라 그런지... 예전처럼 어린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이 안되고...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가엾기만 했어요... 어린 녀석들이 자꾸 사건 사고에 휘말리니 또 심장 떨리고요..

그래도 다행히 가족 전체가 모이는 날은 오더라고요~ (여전히 헤어짐이 예정된 만남이었지만요~) 부모님의 재력과 능력이 무한하지는 않아서 무섭게 나온 케강의 입원비는 여전했지만... 아이들의 어머님께서 인자한 목소리로 지혜를 담아 말씀하시더라고요... 꾸준히, 되는 대로 갚아가면 된다고요... 전전긍긍~ 할 수 없는 일에 너무 마음 쓰지말고... 함께인 순간을 감사하며 힘내자고요...

본인 역시 낙하산 키즈들 중 하나셨던 베티 C.탕 작가님께서는 자신처럼 가족과 떨어져 혼자 외국에 사는 어린 친구들을 격려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쓰셨대요 ㅎ 가서 배우려 하는 것들 잘 배울 수 있고~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이니 책을 보며 힘내라고요 ㅎ

저는 문화와 언어는 다를 수 있지만.. 사람 사는 곳 크게 다르지 않다.. 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 중 하나인데요... 저희집 장남매가 아무쪼록 엄마가 먼저 본 좋은 책들 두루 읽고 단단하게 어디에서든 뿌리내리길 소망합니다 ㅎ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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