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박또박 꾹꾹, 글씨로 마음의 힘을 길러요 - 생각이 트이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어린이 필사 노트
분홍돌고래 지음 / 돌핀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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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가내 두루 평안하신가요~ 저희집은 요새 좀... 시끄럽고 축축~합니다. 초4 장아들이 밤마다 지난 시간들을 복기하며 우울해하다 못해 눈물을 자꾸 흘리거든요. 그래서 <<또박또박 꾹꾹, 글씨로 마음의 힘을 길러요>> 에 크게 마음이 갔어요. 생각이 트이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어린이 필사노트 라는 작은 글씨도 너무너무 크게 보였고요. 책읽맘답죠 ㅎ




화요일에 크게 혼냈는데 또 비슷한 실수와 잘못으로 목요일에 또 혼났거든요? 아들에게 화도 냈지만 마지막엔 타이르며... 이 책을 건넸어요. 네 맘을 힘있게 만들어줄 구절들이 많은 책이니 수시로 들여다보고 따라 써봐라~ 그렇게 말했죠. 그런데 저도 한 번 훑어보려고 넘기는데 어쩜... 첫 필사를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할 일이 없겠네.” 이 티베트 속담을 해놓은 거죠. 남편과 아이 둘 모두가 잠든 밤 엄청 울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쓴 문장을 저도 같이 꾹꾹 눌러쓰며 저희 모자의 슬픔과 불안으로 얇게 터져 일어난 마음의 거스러미들도 다독였습니다. 아들의 불안함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가장 커다랬어요...

저는 화답하는 느낌으로 랜타 윌슨 스미스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썼습니다. 쓰면서 좀 위로를 받았어요. 우리를 압도하는 중이라 커다랗게만 느껴지는 여러 마음들이 ...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과거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좀 색이 바래고 덜 아프고... 조금은 괜찮아진 듯 느껴질테니까요. 이럴 때가 있었지.. 하고 아들과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을 조금 더 소개해드리자면 명문장 100개가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 예쁘게도 담겨 있어요. 자연 속 아름다움을 표현한 문장들 /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문장들 / 마음을 다스리는 문장들 /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문장들 이렇게요? 장아들은 마음 다스리기 그러니까 세 번째 파트가 가장 마음을 울린대요. 양치를 할 때도 보고 있고... 자기 전에도 잘 봅니다. 하루에 해야하는 공부보다 더 열심히 챙겨서 쓰고 왜 엄마는 더 쓰지 않느냐고 잔소리도 합니다.


100개의 명문장들을 다 따라 쓰고나면 아이도 저도 쑤욱 자라 있을까요? 눈물 가득한 눈이 뽀송해질 그날을 기대하며 1일 1 또박또박 꾹꾹 하렵니다. 함께 쓰실래요? 책 뒷표지에 이렇게 쓰여 있어요. 따라 쓰기만 해도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요 ㅎ 뭐가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합니다. 응원해주세요!!! 저는 또 오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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