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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잇님들 저 줌바에 빠진지 어느새 2년 넘었습니다! 블로그에 줌바라는 키워드로 검색했더니 20년 2월에 집에서 40분 췄다고 쓴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에요. 두찌 낳고 슬슬 불어난 몸에 대한 걱정에 홈트 느낌으로 유튜브 보면서 대충 허우적거렸던 이야기를 쓴 거죠 ㅎ 22년 9월엔 백세 체조 강좌하시던 강사님께 한 주에 한 번! 체조 느낌의 줌바를 배웠어요 ㅎ 마지막 주엔 가르쳐주셨던 여러 곡을 한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추라고 하시던데 살짝 재미 없었어요?
그러다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설한 줌바댄스 강좌에서 줌바퀸즈 남명선 강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어요~ 저는 이제 친한 동생에게 ‘춤바람 난 언니’라고 불립니다. 모두의 등을 바라보며 가장 뒤에 서서 춤을 추다 끈기로 버티다 보니 아이고~ 선생님 바로 뒤 1열에 서게 되었어요? 총무라 쓰고 잡일 담당이라 읽는 감투도 얻게 되어 누구보다 빠르게 3층 강당에 도착, 세 개에서 다섯 개로 불어난 거울을 세팅하고~ 음향도 키고 창문 열어 환기도 시키고 ... 바쁘신 선생님을 대신해 회원님들 출결 체크도 합니다. 그런데 요새 또 어째서인지 좀... 다 그만두고 싶고... 공연을 뛰어도 연습 부족으로 안하던 실수도 하고~ 좀 그랬거든요?
그런데... 10년 차 망원동 박정은 트레이너님 책 <<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를 읽고 초심을 회복해야지! 마음먹었어요 ㅎ 친정 옴마이신 임여사님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수두룩하시지만 저는 다 언니라고 부르거든요 ㅎ 한 번 왔다가 적응 못하고 떨어져 나가는 젊은 회원들이 많은데 우리 언니들은 누구보다 열심으로 섹시하게 흔들어주시고 뛰신단 말이에요 ㅎ 언니들처럼 내공 쌓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씀드렸는데... 정말... 우리 박정은 트레이너님 전국에 세이프짐 차리시는 그날을 기다리며 저도 힘은 좀 빼고~ 되는 만큼만 운동 안빼먹고 성장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ㅎ

여러 이야기들을 책으로는 읽고 팟캐스트 여둘톡으로는 또 들었습니다. 건물에 비유하신 사람의 몸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빈 구조물일 뿐인 몸에 운동으로 만든 근육을 이용, 전기나 물을 쓸 수 있게 관리와 보수를 잘 해야 하느니라~ 하셨거든요 ㅎ 저체중보다 과체중이 건강할 수 있다시는 부분에선 좀 기뻤습니다 ㅎ 인바디를 주기적으로 찍고 줌바 후에 헬스를 뛴다는 작고 귀여운 동생의 열정에 좀 기죽어 있었거든요 ㅎ 바프 찍으면 보여달라고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나는 왜! 이러면서 자책했을 것이 뻔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박정은 선생님 덕분에 워워~ 건강한 몸과 마음에 집중하자~ 스스로를 토닥였어요 ㅎ
불안과 긴장으로 검은 늑대에게 먹이를 주는 대신 행복을 먹고 산다는 하얀 늑대의 몸집을 불리고 싶어졌달까요 ㅎ 함께 움직여보시죠 ㅎ 거창한 운동 아니어도 된다고 하십니다. 쉽게, 오래 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해봐요 ㅎ 숨쉬기가 가장 쉬운 운동입니다. 콧노래 시간부터 늘려보시는 걸로요 ㅎ 저는 책도 읽고 춤도 추며 또 건강해져서 오겠습니다 ㅎ 건강하세요, 잇님들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