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 I LOVE 그림책
제니퍼 썸즈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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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한강절 지나고 괜시리 피곤한 오늘~ 싸늘한 이 계절과 비슷한 날씨가 가득 담긴 그림책 한 권을 골라왔습니다 ㅎ 여름엔 또 반대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은 시도 때도 없이 좋으니께요~ 보물창고 신간~ 제니퍼 썸스 작가님의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 입니다 ㅎ

아문센만 슬쩍 들어본 것 같은데 그와 신나게 경쟁했던 스콧 대장님이 계셨답니다. 풀네임은 로버트 팰컨 스콧이세요 :)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난 영웅들 말고도 숨은 조력자들이 많답니다. 정말... 이 굉장한 모험들에 함께하지 않았다면 귀한 사람들과 생명들을 더욱 많이 잃게 되었을텐데 ... 막힌 담은 허물고 갈라진 틈은 막아내는 그런 사람들이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톰 크린이 그 중 하나입니다. 스콧 대장님과는 두 번이나! 또 남극 대륙 횡단으로 유명한 어니스트 섀클턴 대장님과도 남극 탐험을 떠났는데 용맹하게 미션을 잘 수행했어요.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열여섯이 되자마자 해군에 입대한 소년은~ 자신의 앞날을 예측이나 했을까요?!?




스콧대장의 디스커버리 호에 오른 건 톰 크린이 고작 이등병이었을 때의 일입니다. 전 톰 크린을 만나고서야 남극 탐험이 이뤄지던 시절엔 사람과 개가 죽어라 썰매를 끌었어야 했겠구나! 비로소 깨달았어요 ㅎ 지금처럼 기술이 발달한 시절도 아니었으니 특수 장비도 없었을테고요?!? 사진 보이시죠... 매일 10시간씩 360kg이 넘는 썰매를 끌어야했대요;;;

눈물이 날 만큼 풍광이 멋진 남극이었지만 시력을 앗아가고 생명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극지방이었어요. 그 와중에 배는 얼음 사이에 묶여 2년 동안을 꼼짝도 못하고 지내게 되었지요. 영국 해군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톰과 대원들은 얼어죽었을지도 몰라요;;;


6년이 지나고 스콧 대장님은 중사로 승진한 톰 크린을 테라노바 호에 다시금 태웠습니다.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하려 애쓴 때도 같은 시점이었답니다. 행운의 여신의 미소를 아선생에게 뺏긴 것이었을까요~ 조랑말도 모터썰매도 혹한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스콧대장님까지도요. 톰 크린은 뒤에 남은 대원들이라도 살리려 빙붕을 가로질러 56km를 걸었어요. 그 용기를 높이 산 영국 왕실은 톰에게 앨버트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스콧 대장을 잃고 큰 슬픔에 잠겼던 톰을 다시 빙하 위로 이끈 것은 섀들턴 대장님의 인듀어런스 호입니다. 하지만 이번 배도 위험할 정도로 두껍게 얼어버린 얼음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부서져만 가는 배를 버리고 구명정에 올라야만 했을 때 모두의 마음이 무너져내렸을테지만 우리의 톰 크린은 좌절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1,280km 떨어진 고래잡이 기지에 도움을 요청하러 가는 길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바다가 밀어내면 빙하 산맥도 걸어 넘을 수 있었고 말이죠. 오랜 시간 잠들었다가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추위 속이었기에 톰 크린과 대원들은 걷고 또 걸었어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톰 크린 덕분에 인듀어런스에 탔던 28명의 모든 선원이 구조되었습니다.


후로도 톰은 몇 년 더 해군으로 복무했어요. 은퇴 후엔 누구보다 조용하게 아일랜드의 고향집을 지켰고요. 자신의 업적에 대해 과장을 더해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톰은 그러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대한민국의 장남매와 김엄마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위대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어요 ㅎ 장남매도 톰 크린을 닮아 결과보다 과정에 가치를 두는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어요. 너무 대단한 사람이 되려 지나치게 애쓰다 스스로를 잃지 않았으면 싶고요... 만족스럽고 ... 행복한 인생을 살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오겠습니다 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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