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또박또박 읽고 써요 ABC ㅣ 또박또박 읽고 써요
이상교 지음 / 책모종 / 2024년 8월
평점 :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자기 전에 또박또박 가나다 ABC 읽고 써요 ㅎ 책의 정확한 제목은 <<또박또박 읽고 써요 가나다 ABC>> 입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으로 더 잘 아는 이상교 선생님께서 글도 쓰시고 그림도 그리신 알파벳 쓰기 책이랄까요 ㅎ 알파벳이 숨겨진 짧은 문장들도 만날 수 있으니 알파벳 읽기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어요 ㅎ
알파벳 생김새를 떠올리며 읽어주세요 ㅎ 우리 집, 강아지 집, 새집은 뾰족한 A 모양의 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어요 ㅎ 알파벳 D의 대문자는 밤하늘에 뜬 노오란 반달을 닮았고요 ㅎ E는 포크의 삼지창 속에 숨겨져 있어요 ㅎ F는 할아버지의 무수한 열쇠라고 하셔요 ㅎ 초2 꼬맹이들 알파벳 가르칠 때 생각이 납니다. E는 한글 ㅌ이랑 똑같고 ㅎ F의 경우 살짝 기울여서 권총 같다며 잘 기억하라고 했는데 폭력적인 가르침이었을까요 ㅎ

알파벳 두 개씩 문장 속에서 그림이랑 만난 후에는 대문자, 소문자 나란히 그림자 글씨로 다섯 번씩, 비어있는 줄로 또 여러 번 쓸 수 있는 페이지와 조우합니다.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영단어들도 잊지 않고 세 개씩 괄호 안에 발음도 적어두셨어요 ㅎ 페이지 맨 아래는 퀴즈입니다. 그림을 주의깊게 잘 살핀 모양인지 한 두 번씩만 따라쓰고 풀게 하는데도 잘 풀었어요 ㅎ
너무 각성시켜도 안좋을 것 같아서 자기 전 책읽기 느낌으로 네 개씩만 하고 재우려는데 ㅎ 더 하고 싶다고 칭얼칭얼~ 초4 장남은 엄마가 힘들면 자기가 가르치겠다며 나서요 ㅋㅋ 며칠 전 제가 잠깐 밖에 나갔을 때 도형 문제집 푸는 동생이 어떻게 푸는 거냐 물었더니 문제도 제대로 안읽고 반대로 가르쳐줘서 한 장 다 틀리게 한 적 있어서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ㅎ 그나저나 소문자 d 쓰는 순서가 엉덩이 먼저였군요? 저는 왜 길쭉한 부분이 먼저라고 생각했을까요?
아! 엉덩이 이것도 어디선가 보고 제가 아가들 가르칠 때 쓰던 방법입니다 ㅎ 길쭉한 부분은 사람이 서있는 것 같이 보이잖아요? b랑 d는 너무 닮았고요 ㅎ 배가 나오면 비, 뒤(엉덩이)가 나오면 디입니다 ㅎ 괜찮은가요? 보기 나름이라 말씀하시면 어쩔 수 없어요 ㅎ
먼저 xyz까지 읽지 않으려고요 ㅎ 어디에 잘 숨기셨는지 아이와 숨은그림찾기 하는 느낌으로 재밌고 알차게 살피며 함께 읽고 쓰겠습니다 ㅎ 이상교 선생님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