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북 Wow 그래픽노블
레미 라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위를 잊게 만드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그래픽노블 맛집 보물창고의 신간, 레미 라이 작가님의 <<고스트북>> 입니다.


이야기는 12년 전을 먼저 이야기하며 시작됩니다. 고스트(ghost)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책의 첫 페이지에서부터 저승사자인 우두와 마면이 등장하고 말이죠. 과거의 그날, 저승사자가 데려가야했던 영혼은 둘이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하나씩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둘 중 하나는 소 머리와 말 얼굴을 따라 지하 세계로 떠났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고스트북>>은 그 두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소녀 먼저 등장이요~ 줄리 첸이라고 합니다. 중화권에서 귀신의 달이라고 불리며 불길하다 여겨지는 음력 7월의 학교 풍경이고요. 다른 친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줄리의 눈에만 보이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귀신을 보는 눈! 줄리는 음양안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특이한 점이 줄리에겐 있어요. 존재감이 몹시 희~미합니다. 4년 동안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도 줄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전학생이냐고~ 너 누구냐고 물어요. 심지어 선생님들도, 가끔은 줄리의 아빠도 딸의 존재를 깜빡한다니까요... 진짜 이상하죠?




그런데 그런 줄리를 저 유령 소년이 발견(?)합니다. 뭐 엄밀히 말하면 줄리의 눈과 소년의 눈이 마주친 거지만요 ㅎ 누가 먼저랄 것도 없는 걸까요 ㅎ 여튼! 자신을 윌리엄 쟈오라고 소개한 소년은 줄리와 저희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자신이 유령이 아니라고! 그저 운이 조금... 많이 나쁜 소년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소년은 자신의 엄마에게 자신이 그저 유체이탈 상태일 뿐 무사하니 염려마시라 전해달라고 부탁해요.

하지만 귀신의 달이 한창이잖아요?!? 학교 밖을 빠져나가기가 줄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윌리엄에게는 특히 가혹한데 늘 굶주린 상태의 아귀 하나가 윌리엄을 삼키려고 줄기차게 쫓아다니거든요. 이 소년에게도 특이점이 있는데 저승사자의 명부에 소년의 이름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거랍니다. 아무래도 생사의 기로에 있어 그런 것 같은데...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온 줄리는 착하디 착해서 그런 윌리엄을 돕기로 결심합니다.





서로의 삶만 제자리로 돌려놓기도 참 바쁜 소녀소년의 앞에 묘하게 멋진 캐릭터 흑백무상은 커다란 걸림돌이에요. 고위급 저승사자거든요?!? 원칙주의자 느낌으로 우주의 탄생과 죽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엄청 바쁜 존재고요. 흑백무상에겐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음양안 능력자(!)인 줄리도, 생사부에 이름이 들쑥날쑥한 윌리엄도 처리해야 할 ’무질서‘ 그 자체입니다.

죽고 싶지도.. 그렇다고 살기 위해서 다른 누군가를 해치고 싶지도 않았던 아이들은 큰 결심을 하고 저승 문을 지나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려 합니다. 후로는요?!! 별천지 같은 저승 구경을 신나게 하게 됩니다?!? 영화로 나오면 달려가서 봐야지 싶을 정도로 ... 재밌었어요 ㅎ 소녀소년의 파란만장한 저승체험기! 함께 읽어요 ㅎ 재미 뿐 아니라 찡한 이야기에요 ㅎ 얼른 보세요!!! 저는 또 올게요 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