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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간 날 ㅣ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케이트 메스너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평점 :
표지부터 재밌는 그림책! 검은 머리 소녀의 이름은 앨리스랍니다. 오른손으로 책의 한 페이지 부여잡고! 오른발은 이미 책 속으로 입장했어요~ 그레이스 린, 케이트 메스너 작가님의 <<책 속으로 들어간 날>>입니다.
표지 넘기면 우중충하고 싸늘한 날씨가 보입니다. 눈사람이랑 만들어놨는데 비 내려서 다 녹고 있어요. 고양이는 별 생각 없는 듯도 한데 앨리스 표정 엄청 심란합니다 ㅎ

집 안에만 있는 것이 너무 재미 없어서 화가 나려는데~ 저희집처럼 바닥(?)에서 책이 팔락거리고 있더래요! 책 내용 보이세요?!? 앨리스의 상황이랑 똑같아요 ㅎ
궁금해서, 앨리스는 읽기 시작했지요.

손가락 제 것 아니에요 ㅎ 앨리스 손이에요 ㅎ
옛날 옛적에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빛깔이 생생한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선 아침 이슬마저도 따뜻한 느낌의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었더니 책 속 새들이 말을 걸어와요 ㅎ 거긴 우리집 같네~. 책장을 넘기고 들어와! 이렇게요 ㅎ 그래서 표지 사진 기억나시죠?!? 앨리스가 책 속으로 퐁당! 들어갔어요 ㅎ
책 속에 합성된 앨리스라 그런지 ㅋㅋ 크로마키 느낌이 납니다 ㅎ 알파벳이 가득했던 옷이 배경에 녹아요 ㅎ 싸늘했던 날씨가 어느새 오븐 속처럼 뜨끈해져서 화려한 색의 꽃과 새들에 싸여 앨리스는 신나게 놀았어요 ㅎ 앗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장마를 지나는 중인 제가 너무 공감 가능한 찌는 듯하고 축축한 느낌적인 느낌!!! 앨리스는 뽀송함을 원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극강의 건조함 ㅋㅋㅋ 낙타가 있는 사막으로 갑니다 ㅎ
머리털과 몸은 바싹 말랐지만 이제는 모래바람이 손에서 책을 놓을 줄 모르는 소녀를 괴롭힙니다. 상쾌한 맑은 물이 그리워지니~ 물고기들의 초대를 흔쾌히 수락, 바다로 갔습니다. 아... 저도 물에서 앨리스처럼 자유롭고 싶어요... 아가씨 때 12일만에 수영을 때려치운 사람이라 ... 물에 빠지면 끝;;;이지만요 ㅎ
뒤로 앨리스는 바삐 책 속을 누빕니다 ㅎ 이 장마철에 저희집 꼬맹이들도 뚜벅이 엄마를 만나 고생이 많은데 도서관에서 책들 좀 업어다줘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던 그림책입니다 ㅎ 함께 보아요?!? 앨리스가 마지막에 어디에 이르렀는지도 좀 살펴보시고요 ㅎ 힌트를 살짝 드리자면 Home! Sweet home!이에요 ㅎ 아.. 너무 친절한 스포일러인가요 ㅎ 저는 또 오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