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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땅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7
다이애나 수디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평점 :
지난 토요일 동네 환경수호대 활동으로 근처 호수를 메인 테마로 한 환경교육프로그램에 온가족이 다녀왔습니다. 1차로 선사유적공원을 거닐며 호수의 어제를 살폈어요. 2차로는 여러 생물의 다양성을 지키는 중인 삶터로서의 호수의 오늘을 관찰했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다를 막아 만들어서인지 호수처럼 보이지 않았던, 헬게이트라고도 불렸던... 오염호수라는 오명을 벗고 맑아진 호수와 조우했습니다. 탐방 중 마음에 들어온 풍경을 찍고 시를 닮은 문장을 추가하는 디카시 작품도 만들었는데요... 저는 프로그램의 이름을 따 하하 장아들 호호 장딸 호수처럼 맑고 밝게 자라라 라고 썼답니다. 아이들과 호수 모두 오래오래, 계속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그렇게 썼습니다.

동네로 돌아와서도 예쁜 미래를 위한 활동은 계속 되었습니다. 맑은 하천을 만들게 도와준다는 EM 흙공 만들기를 했거든요 ㅎ 키트의 예상 흙공 갯수를 훌쩍 넘긴 결과물이 나왔어요 ㅎ 푸른 곰팡이랑 잘 돋아나고 있더라고요. 7월초에 던지러 갑니다.

다이애나 수디카 작가님의 그림책 <<우리들의 작은 땅>>도 저희 가족의 활동과 결을 같이 합니다. 아주 크지도 작지도 않은 땅이 우리와 동식물들에게 주어졌는데 소중하게 사랑하며 돌보고 있느냐고 묻죠.

먹을 것도 주고 쑥 자라나게도 하고 쉬고 놀 수 있게,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땅이었는데 그 위에 집이며 공장이며 너무 많이 마구 짓고 차들은 너무 거세고 빠르게 달리지 않았냐고요?
멈출 수 없을 것 같고 되돌릴 수 없을 것 같겠지만 작디 작은 손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작은 땅을, 지구를 아낄 수 있어요. 그러니 함께 노력해요. 늘 이런 말씀만 드리는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제발 함께 반 걸음씩만이라도 나아가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니까요. 저희도 아이들만큼은 아니어도 한참 더 살아야할테니... 으쌰으쌰해봐요 ㅎ 서로를 응원합시다 ㅎ 또 올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