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음 - 존 케이지의 음악 세계 I LOVE 아티스트
리사 로저스 지음, 나일성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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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입니다. 아빠의 귀가를 기다리느라 계속 분주했던 아이들이 드디어 잠들었거든요 ㅎ 조용하고 잠잠한 건 제 마음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살짝 열린 창문으로 바깥에서 질주하는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반갑지 않은 오토바이도 지나가는군요! 오늘 좀 무리했더니 귓 속에서도 삐이 소리가 나요;;;

제가 오늘따라 이상한 것 같으시다면 ㅎ 그건 다 우연성 음악의 개척자 "존 케이지(John Cage)"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물창고에서 나온 리사 로저스 작가님의 <<아름다운 소음>>이란 책 때문이라고 또 말씀드리고 싶어요 ㅎ 예술과는 딱히 가깝지 않게 지내는 인생이라 책 받고 초록창에 검색했을 때 한 장 끼어 있던 니콜라스 케이지 아저씨(!) 얼굴이 더 반가웠거든요?!?


저는 몰랐지만 ㅎ 완전한 무음이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하셨던 존 케이지 선생님께서는 우리의 비디오 작가 백남준 선생님의 예술적 좌표랄까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셨어요 ㅎ 그래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도 멋스러웠습니다. 보여드릴게요?!?





낮에도 밤에도 세상은 소리로 가득 차 있잖아요? 쓰레기차는 끼익, 사람들은 콩콩 쿵쿵, 장남매는 우당탕탕~ 고양이는 식식, 공은 팡팡... 이 모든 소리가 음악처럼 들린다면 우리 아이들은 존 케이지처럼 될 가능성이 있는 거랍니다.

그 멋진 아이들은 존 케이지처럼 세상에 없던 기묘한 악보를 연주해달라고 내밀지 몰라요 ㅎ 피아노 현 사이나 아래에 지우개, 볼트, 나사 등을 끼우고 희한한 소리를 내려고 시도할지도요~


하지만 이미 존 케이지 선생님께서 피아노와 피아니스트가 무대 위에 있지만 4분 33초 동안 관객들이 기대하는 어떤 음악도 들리지 않는 공연, 모든 연주자들이 열정적으로 연주를 제대로 하지만 마이크가 꺼졌다 켜졌다 난리(!)인 공연을 세상에 선보인 후라 평가는 박할 수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존 케이지 선생님보다는 좀 더 쉽고 신나게~ 어려운 길을 걸을 수 있지 않을까요? 책 제목처럼 모든 소음이 아름다울 수 있잖아요. 모든 소리를 사랑할 수 있다면 삶이 참 행복할 듯요... 전 불규칙하게 뒤섞인 소리들을 비롯해 싫은 것이 참 많아서 피곤하거든요... 장남매는 좀 더 밝고 명랑하게~ 소음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건강히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ㅎ 존 케이지 선생님 따라잡기 해볼까요? <<아름다운 소음>> 부터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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