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하는 날 책고래마을 50
박지윤 지음, 남성훈 그림 / 책고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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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저희집 장남 오늘 모내기 체험했습니다. 마을공동체 연계 수업이라고 주간학습안내 유인물에는 쓰여 있었습니다 ㅎ 저희 동네는 유명한 포구 근처이니 농촌보다는 어촌에 가까운데 말이죠 ㅎ 텃밭이라는 소중한 공간이 있어 오늘도 참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귀한 구경이니 딸래미도 어린이집에서 모내기 행사(!)를 참관한 모양이에요 ㅎ 장아들이 제법 모를 잘 심었는지 같은 반 친구는 저희집 장남과 결혼하고 싶다고 그랬다더군요 ㅋㅋㅋ 오빠의 의견은 안묻는 거냐고 누군가의 시어머니가 될지도 모르는 저는 한 마디 보탰습니다 ㅎ


장남매처럼 모내기 체험이 여의치 않은 어린이들에게는 어제 녀석들이 두 번 읽은 책고래 출판사에서 나온 박지윤 작가님의 <<모내기하는 날>> 을 권해 드립니다. 장아들의 짧은 체험보다 더 본격적이거든요 ㅎ 바로 보여드릴게요?!?

주인공 가족이 시골 할머니댁에 도착했다며 시작해요 ㅎ 산골짜기 다랑이 논에 모내는 날이랍니다 ㅎ 다랑이가 우렁이 친구인 줄 알았더니 경사진 산비탈을 개간하여 만든 계단식 논이라고 나와요!





어머! 바로 나옵니다 ㅎ 다랑이 논! 탈탈탈탈, 덜커덩덜커덩 엉덩이 얼얼하게 경운기 타고 산길을 달리는 중이에요 ㅎ 경운기 소리만 재밌나요~ 질퍽한 논을 밟으니 나는 푸욱푸욱, 꾸룩꾸룩 소리도 신나요!


논에 도착한 성우와 민우 두 소년이 모찌기, 써레질, 모 심는 법을 배우면 어린 독자들과 나이를 제법 먹은 아줌마 독자도 눈으로 모내기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게 됩니다 ㅎ "줄 넘어간다!" 소리가 짜릿할 것 같았는데 장아들은 못들었대요 ㅎ 민우 다리를 물어뜯은 거머리는 다행히(?) 못만나서 좋았다고 하더군요 ㅎ 장딸은 거머리 나오는 페이지는 싫어했어요 ㅎ


저도 어릴 때 어딘가에서 물린 기억이 있는데 그건 어디였을까요? 해남? 담양? 저도 나름 시골 출신인데 말이죠 ㅎ 책 속 그림들도 마음이 편~해지게 예쁜 느낌이라 더 좋았어요 ㅎ 보고 싶으시죠? 제가 또 그런 책 들고 오겠습니다 ㅎ 모내기는 못하셔도 밥 많이 드세요 ㅎ 저도 농부님들 위해서 힘낼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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