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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아빠
김은비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편~안한 일요일 저녁입니다.그도 그럴 것이 장남매가 키위북스 신간, 김은비 작가님의 <<구름 아빠>>를 읽고 갑자기! 독후활동 느낌으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거든요 ㅎ 창작은 어렵다고 표지를 보고 따라 그리느라 장아들은 좀 더 오래 걸렸고요~ 제가 읽어주기도 전에 혼자 한 번 쭉 읽고는 '이상하고도 슬픈 그림책'이라고 평했던 만 5세 그녀는 구름 아빠 그리기는 어려우니 자기가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린다고 했어요 ㅎ
그렇게 장아빠와 장딸을 닮은 멋진 부녀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ㅎ 아이들의 완성작은 이따 보여드릴게요?!? 몽글몽글 구름이랑 삽화는 너무 예쁘지만 이야기는 눈물이 자꾸 나게 만드는 <<구름 아빠>> 부터 소개해드리고 싶으니까요 ㅎ

주인공은 우주라는 아이에요. 뒷모습까지 많이 사랑스러운 꼬맹이입니다. 첫 줄부터 울컥하게 되는... 서러운 사연의 소녀이기도 합니다. 아빠가 하늘나라에 가셨거든요. 시소를 타는 저기 저 아빠와 아이처럼 우주는 아빠랑 다시 놀 수 없게 되었다고... 우주네 엄마가 말씀하셨대요.
그래도 우주는 잘 지낸다고.. 글은 쓰여 있는데 혼자 시소에 앉은 우주의 얼굴은 하나도 안 괜찮아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한 소원이 하나 있어서 그렇다는데요.. 그 소원을 이뤄주러 하늘 나라에 가신 아빠가 뿅! 하고 나타나셨습니다 ㅎ
구름(으로 만들어진 사람 같은) 아빠는 까칠했던 수염 대신 솜사탕 같은 촉감으로 우주를 안아주셨어요 ㅎ 꽃밭에서 뛰고 꽃반지도 만들어 나비를 쉬게도 만들어 주었지요 ㅎ 팔랑팔랑 날아간 나비를 다시 데려오느라 아빠가 사라졌을 때는 엉엉 우는 우주처럼 저도 울 뻔했지만! 아빠는 다시 오셨어요 ㅎ
그리고 우주를 남은 날동안 씩씩하게 지내게 해줄 조언을 해주시고 나비랑 함께 하늘로 돌아가셨지요...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는 직접 확인하세요! 저희 아이들에게도 낯선 이야기였어요~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은 아직 한 번도 장남매에게 찾아오지 않은 사건이거든요... 하지만 언젠가 우주에게 닥친 슬픔이 아이들에게 찾아온다면~ 구름 아빠와 우주를 떠올려 보라고 할 수 있을 듯요!
그 조그맣던 꼬마도 나비를 보고 한 번 눈물을 참고~ 마음 속으로 아빠를 크게 부르며 또 한 번 용기를 낸 것처럼... 우리도 열심히 살아보자고 말이지요! 함께 읽고 맑고 밝게 캔디처럼 살아요, 우리! 뭐... 너무 울고 싶어지면 또 그때는 세게 울기도 하면서요 ㅎ
저는 또 올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