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과 또 다른 유령 - 마음의 얼룩을 사진 찍을 수 있을까? 미래그래픽노블 11
브레나 섬러 지음,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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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오늘도 이 추운 겨울에 제 맘을 따뜻하게 덥혀준 귀한 그래픽노블 한 권 들고 왔습니다.


제목이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이에요 ㅎ 저는 전작인 <<웬델>>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봤거든요? 부제가 … 마음의 얼룩을 지워 주는 마법 같은 친구였어요. 엄마를 잃고 가업 느낌인 세탁소를 나쁜 어른에게서 지키기 위해 마조리라는 소녀가 애를 쓰는 이야기인데.. 소녀가 엄청 싫어하는 두 가지 중의 하나인 유령! 웬델이 통념을 깨고 귀엽고 깜찍하게 소녀를 돕고 위로합니다. 참 좋았거든요… 그래서 브레나 섬러 작가님의 웬델 두 번째 이야기도 집어들었는데 어쩜… 또 좋은 거 있죠?!?

표지 넘기자마자 분홍빛의 두 줄짜리 헌사가 눈에 들어와요. 방학인데 독박육아 중인 저를 울컥하게 만들었어요?!?

길을 잃고, 상처 입고, 외로운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당신은 소중한 존재니까요.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은 자전거 타는 마조리를 비추며 시작합니다. 혼자인 것이 분명한데 목소리가 둘이에요? 한 목소리는 마조리의 가방 속에서 나와요? 예상 가능하시죠? 우리의 새하얀 친구 웬델이에요~ 둘은 호수에서 수영을 연습합니다 ㅎ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 그곳에서 표지 속 카메라 뒤에 숨은 엘리자와 조우합니다.



엘리자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어둠도, 어둠 속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유령에게 동질감을 느껴 그 존재를 세상에 증명하고 싶은 열망으로 카메라와 한몸처럼 지내는 중이랍니다. 그렇게 마조리와 웬델도 엘리자에게 딱 걸린 거죠!

엘리자는 마조리와 친해지고 싶었어요.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겉도는 중인데다 학교, 빨래, 숙제가 삶의 전부인 마조리에게 썸인지 뭔지 모를 이상한 느낌을 선사한 콜튼이란 녀석 때문에 쉽지 않았어요. 세탁소의 얼룩 제거 명성에 기여도가 어머어마한 웬델과 유령 친구들마저 내버려두는 요즘이었거든요…





그래서 외로운 엘리자는 상처 입어 길을 잃고 헤매이다 위험한 선택을 하려 합니다…만 웬델의 도움으로 마조리에게 발견되지요…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이란 제목을 처음 봤을 때에는 단순하게 웬델의 친구인 다른 유령이 나오나? 했어요.. 후에 마조리와 친구들, 엘리자의 이야기를 한 번 읽고나서는 표지모델이기도 한 엘리자가 유령인가 싶었고요. 하지만 서평을 위해 여러 부분을 다시 살폈을 때는 제목을 유령‘들‘로 바꿔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게 됐어요…

유령이 된 것 같이 힘이 없고… 세상에 뿌리내린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는 듯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보이는 대로 .. 그야말로 멋대로 판단하여 멀쩡한 사람을 유령으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제대로 사람답게 살고 있냐고 한다면 그것도 또 아니라 씁쓸했어요.





하지만 우리의 작가님… 그야말로 기분 좋은 엔딩을 선물처럼 배치하셔서… 다행이다 싶고… 책을 덮을 즈음엔 행복해졌어요… 자랑할만한 거창한 무언가 하나 손에 쥐고 있지는 않지만 살아있어 다행이다 싶고… 주변의 사람들이 소중하게 느껴졌고 말이죠.. 같이 읽어요…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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