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걀입니다 zebra 6
시오타니 마미코 지음,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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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며느리 모드 돌입 전 몹시 초조하고 불안한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또 좋은 책 아니겠어요? 한 권 소개해드리고 잇님들 곁을 잠시 떠나려고.. 아.. 아닙니다 ㅋㅋㅋ




오늘은 계란을 한 알 소개해드리려고요?!? 이상한 양말(?)을 신고 있어서… 묘하게 귀여운데… 먹으면 배아플 것 같고..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 같게 생긴… 시오타니 마미코 작가님의 <<나는 달걀입니다>>에 나오는 녀석이에요!!! 바로 보여드릴게요???



예예.. 아까 그 달걀입니다. 첫 표지에서 자기 이야기를 할테니 귀담아들으라고 조곤조곤 우아한 자태로 말하기를 시작하거든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다른 계란들보다 더 오래 누워있는 것 같길래 일어나봤다나요… 기분이 너무 좋더래요? 그래서 다른 애들도 좀 깨워보려고 했더니 안일어났답니다 .. 막 동족상잔 분위기 되게 알 하나 깨트리고… 그만 사고치려고 이번에는 마시멜로에게 갔는데~ 얘네들도 안일어나더래요… 그래서 한 입 뜯어먹었어요!!!

그제서야 먹힌 마시멜로가 왜 먹냐고! 이러면서 눈을 뜹니다 ㅋㅋㅋ 그때 우리의 달걀이는 하나 또 깨닫게 됩니다. 한 번도 말을 안해봤다는 걸요!!! 생각이란 것은 표현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으니 달걀이는 이제 돌아다니는 일에 추가로 말을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런데 부엌이란 공간이 이 위대한 달걀과 함량 미달(!)인 마시멜로를 품어주기엔 좁았답니다. 그래서 둘은 싱크대에서 내려와 돌아다니기 시작해요.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겠지요? 음식물은 돌아다니면 큰일난다고 하는 화분이며, 더러워질까 걱정된다며 간섭 엄청하는 쿠션, 내가 제일 잘 나가~ 하는 느낌의 시계, 맨날 다투는 견과류들까지요!

아가들 그림책인데… 귀요미 둘이 만나는 여러 친구들이 참… 저 같고.. 제 주변 인물들 같고… 세상 속 미운 사람들 같아서 맘에 찔림이 있었어요 ㅎ 달걀이는 참… 거침없어서… 사이다 들이키는 느낌도 선사해주고 멋있더라고요… 급기야 녀석은 자기반성 타임까지 갖는데 특유의 멋짐을 닮고 싶어졌어요?

혼자 보기 아까우니께요 ㅎ 함께 봐요! 달걀이가 책의 마지막에 내키면 또 이야기하러 온다고 했으니 그날이 올 때까지 또 같이 기다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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