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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로럴 스나이더 지음, 댄 샌탯 그림, 홍연미 옮김 / 오늘책 / 2022년 9월
평점 :
안녕하세요~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오늘은 뭐랄까.. 좀 신기한 그림책을 소개해드리려고요! 나름 책육아한다는 엄마랑 이런저런 그림책을 많이 읽은 장아들이지만 오늘책에서 나온 로럴 스나이더 작가님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진짜?>> 이 그림책은 한참을 앞뒤로 넘겨보더니… 감상이라고 내뱉은 말이 다름아닌… “이 책 뭐죠?!?” 였어요 ㅋ
저도 이런 그림책은 처음 봅니다. 표지를 보니 중앙에 빨간 망토를 걸친 소녀가 있어요. 책의 시작도 저희가 아는 그 이야기랑 비슷합니다. 할머니가 아프신 것 같으니 할머니 댁에 다녀오라고 엄마가 심부름을 보내려고 하시거든요~ 소녀의 이름은 로지! 그리고 지금 바로, 이 책의 특별함을 여러분께 살짝~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밖이 꽤 춥다는 이야기가 옆 페이지에 나왔어요. 아~주 따뜻하다는 귀달이 털 코트를 입으면 좋을까요~ 가장 좋아하는 빨간 망토가 이번 미션에 어울릴까요~ 2022년! 잇님들의 선택은요?!?
남들과는 다른 선택이 늘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뒤만 밟았던 저는! 이 그림책에서나마 아주 맘대로~ 해봤답니다. 그리고… 엄마 말 안들은 걸 후회하게 되었어요! 정해진 빨간 망토 안입고 딱 한 번 맘대로 했을 뿐인데… 선택 두 번만에 죽은 목숨이 됩니다. 원래 <<빨간 모자>> 이야기에선 만날래야 만날 수 없을 아기 돼지 삼형제 중 셋째로 추정되는 돼지에 의해서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던 페이지로 돌아갔어요. 빨간 망토를 입고… 늑대를 만났죠. 하지만 … 원래 이야기처럼 흘러갔다면 제가 신기하다고 말씀 안드렸겠죠? 그림책인데 85페이지나 되는 이유가 여기 있었어요! 무수한 선택에 따라 다른 길,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거든요! 그 와중에 친숙한 많은 존재들과 부닥치게 됩니다. 집이 좋은 어린이든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든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수동적으로 여러 일을 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가 갈 길을 정한다는 것이 또 매력적이고요?!? 잇님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요~ 진짜로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