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삼국지는 고등학교 시절 도서실에서 이문열 작가님 버전으로 한 번은 읽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삼국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를 읽고나서야 보고 싶은 부분만 발췌독으로 봤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테면 초선이라든가, 초선이 나오는 부분이라든가…(웃음;;;).


너무나 사랑하는 만화의 형태라서 좋았지만 굵직하여 유명한 인물들을 제외하고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축약본인데도 무려 403 페이지!!나 되는 (여전히) 방대한 양의 삼국지인지라 읽어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읽고나면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을 지니게 된다고 표지에 작가님(들?)은 써두셨지만 여러 번 더 봐야 (만화로나마) 내가 삼국지를 완독하였고 웬만한 이야기는 알고 있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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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작가님(들)은 몇 번이나 읽으셨길래 이리 웃음 포인트를 잘 살리셨는지 궁금해진다. 원소가 공손찬을 ‘역경성’에서 끄집어내려 공격을 계속했다면서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가 떠오르게 “같이 눈사람 만들래~?” “저리 가! 원소!” 라고 적어두셨으니 말이다. 나만 보면 아쉽게 곳곳이 웃기다!!!


엄청 재밌는데 또 설명할 것들은 다 차분히 설명해주는 신기한 만화삼국지였다. 새로운 장 시작하기 전에 시기별로 인물관계도를 한 장에 보기 좋게 정리도 해주고~ 알쓸삼잡이라는 코너를 각 장이 끝나면 또 알아두면 쓸모가 있다며 빼곡하게 또 짚어주는데 만화 못지않게 보는 재미가 있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메인 메뉴인 만화 보기 전에 시간이 또 너무 들었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고,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우선 누구와라도 친구가 될 자격은 얻은 듯 하니 인생을 논할만한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두 번은 더 읽어야겠다. 같이 읽고 인생을 논해보지 않겠는가, 만화를 사랑하는 그대들이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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