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반장과 지렁이 박사 - 지구를 지키는 환경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8
신기해 지음, 김이랑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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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등맘 짱이둘입니다 :) 


이번에 소개해드릴 키위는~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 지구를 지키는 환경 이야기라는 소제목이 달린 <<쓰레기 반장과 지렁이 박사>>라는 책이에요 ㅎ


​표지에 그려진 소녀 유나와 소년 동구가 주인공이랍니다 ㅎ 이야기는 욕실에서 몹시 바쁜 유나를 비추며 시작하고요 ㅎ 반에서 제일 깔끔하기로 소문난 친구 유나인데~ 간밤에는 쓰레기 더미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 애를 쓰고 또 쓰는 악몽을 꿔서 지각을 하든가 말든가 평소보다 더 샴푸를 많이 짜서 머리를 감고 열심히 씻는 중이랍니다. 냄새도 나는 것 같다나요 뭐라나요 ㅋ ‘유난스러운 유나 깔끔 대장’을 줄여 유유짱인 유나네 집에서 샴푸, 린스, 비누, 세제는 정말 바꿔놓기 무섭게 동이 난대요~ 그도 그럴 것이 유나가 수시로 손을 닦고, 샤워는 아침저녁으로 두 번 이상, 옷도 서너 벌 갈아입거든요;;; 저희집에도 그런 아이 하나 있… 장모씨의 아들입니다?!?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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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같은 거였을까요~ 우리의 유유짱, 반의 모든 아이들이 질색하는 쓰레기 반장에 덜컥 뽑히고 말았어요! 종례 시간 끝나고 다들 집에 가는데… 유나만 남아서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쓰레기통, 재활용 분류상자랑 씨름을 하게 생겼습니다?!? 바로 그때 늘 챙겨다니는 지렁이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을 안챙긴 동구가 나타나, 엉거주춤 어쩔 줄 몰라하는 유나를 보더니 웃어버립니다 ㅋ 우리 유나 가뜩이나 속상했는데 지렁이랑 학교 같이 다니는 괴짜 동구에게 비웃음을 사니 눈물이 막 나서 엉엉 울어버렸어요 ㅎ 그러자 당황한 동구가 유나 대신 척척! 쓰레기들을 그야말로 정!리! 해버립니다 ㅎ 곁에서 슬쩍슬쩍 거들던 유나는 어쩜 그렇게 잘 하냐고 묻고 동구는 자기네 집에서 늘 하는 일이라고, 쓰레기도 잘 활용하면 자원이 된다고 알쏭달쏭한 말을 늘어놓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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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유나는 동구네 특이한 집까지 방문하게 됩니다 ㅎ 점심 급식 때 친구들이 먹고 버린 바나나껍질을 챙긴 동구가 말하길 지렁이들이 이런 음식물 쓰레기를 먹는다고 자랑(?)한 것이 원인이었어요! 지렁이 똥이 식물들을 잘 자라게 한다는 것도 배우고~ 수상하게만 보이는 동구네 집 곳곳의 쓸모를 또 알게 되니 너무 멋져 보이는 거죠 ㅎ


잇님들도 보이세요?!? 빗물이 모이는 관과 빗물 저장고, 동구네 신통방통 하우스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전기를 만들어내는 태양전지판들요!!!


저도 장아들이 샤워할 때나, 양치할 때 막 쓰는 걸 보고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라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동구네 아버님이 계속 물을 낭비하면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실 수 없고 잘 씻지도 못할 거라고 하시니 더욱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아들은 빗물을 보관했을 때 땅으로 스미거나 넘치지 않으니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놀라웠나 보더라고요 ㅎ


유나는 물을 다른 사람들보다 엄청 많이 썼을 거라며 자책도 했지만 빗물과 햇빛, 지렁이까지 고마워져서 좋았어요! 동구에게 지렁이를 얻어갈 생각까지 들 정도로요 ㅎ 동구네 식구들처럼 지구를 위해 노력해보려고 다짐도 했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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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들도 지구를 애껴주기로 마음먹었대요! 그래서 해안가로 나가 생애 첫 플로깅에 도전했어요! 플로깅(plogging)이 뭔지 아시죠?!? 두산백과에는 스웨덴어의 '플로카 업(plocka upp; 줍다)'과 '조가(jogga; 조깅하다)'를 합성하여 만든 '플로가(plogga)'라는 용어의 명사형으로, '쓰레기를 주으며 조깅하기'라는 의미라고 나오네요 ㅎ 조깅까지는 아니고 동네 미화 느낌으로 살짝 걸어봤어요 ㅎ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늘 저희 모자를 애타게 했던 쓰레기들이 밀려와서 얼른 주워봤어요! 그런데 저희 둘이 주워서는 택도 없더라고요;;; 매주 월요일마다 나올까?!? 이랬더니 매일 줍고 싶대요 ㅎ 착하죠 ㅎ 어쩜 치킨 한 상자 들어있던 제법 커다란 비닐 봉지가 순식간에 가득 찼어요;;


​장아들은 평소에도 아파트 단지 안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두고 보지 못하는 스타일이긴 하거든요… 아이의 손 더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질색했는데 이렇게 집게로 집어 처리(!)하니 좀 낫더라고요 ㅎ 이래저래 키위북스의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로 환경지키기의 첫 발도 뗐습니다 ㅎ 역시… 저희 모자만 보기 아까워요 ㅎ 함께 읽혀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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