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아이
조영지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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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하필 오늘 딱 세 알 남은 감자들 쭈글거리고 싹이 났길래 상자 버리면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조영지 작가님의 <<감자아이>> 가 때마침 도착해서 .. 다시 꺼낼 수도 없고 미안해졌네요…  제 맘이 그럴 수밖에 없게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감자아이와 여러 감자들 함께 만나봐요?!?


<<감자아이>> 표지 넘기면 연둣빛 싹이 났는데 방금 표지에서 귀여운 감자아이 얼굴 보고 와서 그런가 너무 귀여워요? 저희집에 있는 애들은 다 못생겼던데 말이에요?!? 오죽하면 장아들이 독! 다 버리세요! 이랬단 말이죠… 모르긴 몰라도 장아들도 태권도 다녀와서 감자아이 만나고 나면 미안해질 거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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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의 감자아이 어두컴컴한 흙 속에만 살다 밝고 넓은 신기한 세상을 처음 만나게 됐어요!!! 우와! 멋지다! 말하자마자 가림막 아래로 끌려들어갔지만요?!? 우리 다 아는 것처럼 감자는 빛을 쬐었다가는 색도 변하고 싹이 나서 버리게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의 감자아이는 세상 구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가림막에서 나와버렸어요?!? 그리고 이마에 뾰족 싹을 훈장처럼 얻고 말았지요 ㅎ 그리고 시작된 선별작업! 우리의 감자아이는 당연하게도 상자에 못들어갔어요!!! 숨을 곳을 찾다가 같이 불량이라 판정 받은 동료를 하나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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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탈출!!! 작은 발로 아장아장 걸어서 농장을 빠져나가려는데 돼지우리 앞을 지나다 죽을 뻔해요?!? 그렇지만 거기서 농장을 먼저 탈출한 붉은 수염 돼지의 전설을 듣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해요?!?


​불량 감자들의 여정이 영 쉽지 않아요 … 불량감자추적대도 막 쫓아오고요… (근데 걔네들도 너무 커엽…) 그러다 잡히는데 붉은 수염돼지가 뙇!!! 그 용맹한 모습은, 또 그의 슬픈 사연은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요~


​ 저는 책을 읽으면서 감자도 그렇고 돼지도 그렇고 너무 사람 위주로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어요… 불량 감자라는 말도 싫어졌고요… 그냥 다른 감자인 건데 … 틀려먹은 감자라고 불리는 거잖아요… 감자 싹도 자라면 하얀 꽃이 핀다는 것 잇님들 아셨어요?!? 찾아보니 꽤 예쁘더라고요…


​다른 얌전한 친구들과 달리 목소리 크고 행동이 거친 장아들도 조금(!) 다르다고 지난 학기 내내 담임 선생님께 호출 받았는데 말이죠… 저희집 녀석도 그런 분들 보시기엔 불량 감자인가.. 싶어서 좀 안타깝고 슬펐어요… 


​하지만 감자아이 책처럼… 모두가 가는, 마트로 가는 길 말고.. 꽃을 피우고 싹을 틔울 수 있는 새로운 땅으로 장아들도… 잇님들의 아이들도 성큼성큼 걸어갈 수 있겠지… 싶어서… 희망도 느꼈어요… 요새 계속 하는 생각이지만 우래기들을 좀 더 진득히, 굳세게 믿어주렵니다… 함께 응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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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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