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COLOR 감정일기 - 내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을 위한 다이어리북
윌북 편집부 지음 / 윌북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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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마음 기록장 - 윌북의 Today’s Color / 감정 일기 - 을 협찬 받았는데 두찌가 12월 3일부터 16일인 오늘까지 어린이집을 못갔다. 감기에서 기관지염, 폐렴으로 번질락 말락… 입원은 독박육아에 가당치 않으니 항생제랑을 최대로 쓰고 같이 못자고 같이 어찌어찌 버텼더니 드디어 내일은 어린이집에 (이 시국에 보내도 불안하지만 내가 살아야겠어서) 갈 수 있게 됐다. 잇몸에선 피가 철철 나고 시리기도 하고 아픈데 이 밤을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 계속 책장에서 “나 좀 꺼내 보오~” 불러 세우던 감정 일기를 드디어! 마침내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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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감정일기장이 눈부시다. 인생의 마음과 감정이란 것이 이 희디 흰 것과 같아서 때가 탈까봐 PVC 커버도 투명과 초록초록한 것이 두 장이나 함께 왔다. 언제나 내 힐링은 초록으로부터였으니 나의 선택은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푸른 것이다.


20매, 총 420개라는 감정 스티커부터 조심스레 봉투에서 꺼내 구경을 했다. 레몬을 닮은 기쁨은 싱그러워 보이고 조금 어두운 계열들은 예상할 수 있게끔 실망스러움이라든가 황당함, 무서움 등등의 감정이라고 네이밍되어 있지만 자기 느낌 대로 원하는 색을 원하는 감정으로 불러도 된다고 마이 인덱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슬퍼하지 마시라!!!


​감정일기 책은 담담하기 그지 없게 묻는다. 오늘 당신의 마음 색은 어떤 색을 띠었냐고? 매일 저녁 이 감정 일기를 인생의 동료 삼아 마음문을 꾸준히 그리고 은근하게 두드려보지 않겠느냐고? 그러다보면 스스로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털어내고 싶은 것은 감정 스티커에 붙여 좀 덜어낼 수 있을테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반짝반짝한 그 감정 그대로 또 감정일기에 붙여 좀 더 생생하게, 오래도록 기억하며 간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 그렇게 속삭인다. 


어린 아이들도 감정에 이름 붙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데 4N살의 이 아줌마도 헛살았는지 오래도록 맘을 들여다봐야 내 맘이 오늘 어땠는지 판단이 될 것 같다. 사실 딱 색 하나를 정해 붙일 수 없게 장남매를 기르고 이 시국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감정의 널을 뛰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Today’s Color, 윌북이 어여쁘게도 만든 감정일기와 함께라면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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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또 왜 이리 완벽하게 펼쳐지는지!!! 오늘은 구경만 해도 배부른 느낌… 아무쪼록 살얼음 같이 위태한 내 감정들이 Today’s Color 감정일기로 조금 더 단단해지길 바란다. 윌북, 고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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