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우리 할머니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한성원 지음 / 소동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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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잘 알아야 할 주제 같아서 읽고 싶습니다” 라고 호기롭게 기대평을 남겼지만 <<할머니, 우리 할머니>> 책이 배송되고도 한참을 망설이고... 책 표지 한 장 넘기기도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한성원 작가님도 책의 초입에 적어두시길... 여러 핑계와 이유를 만들어가며 미루고 미루다... 방관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기록자의 위치에 서셨다고 했는데 .. 덕분에 저도 ... 우리 할머님들을 위해 조금 움직이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간절해졌답니다.

할머님들께는 작지 않은 문제인 위안부라는 용어부터 고쳐야 하는 거더라고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라는 용어도 마뜩잖은 이름이니 적합한 용어를 작가님 말씀처럼 함께 고민해봐야 할 것 같고요. 위안부라는 단어에 작은따옴표를 붙여 쓰는 것이 일본군이 사용했던 위안부라는 단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것, 저는 처음 알았어요.

외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한국에만 있지 않다는 것, 일본이 침략한 모든 지역에 존재한다는 것... 전쟁은 여자와 어린이들에게 더욱 가혹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 그렇다고 <<할머니, 우리 할머니>> 책이 할머님들이 겪으신 일들, 그 아픔 속으로 독자를 밀어버리는 책은 아니었어요. 작가님께서도 할머님들을 좀 더 가깝게 느끼며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내셨다고 했고요. 한성원 작가님 우리 할머님들을 잘도 그려내셔서... 나이가 지긋하심에도 고우시고... 귀엽기까지 하신 모습들에 웃음이 났어요. 하지만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좀 울었습니다...

같이 읽고...우리 할머님들을 기억해주시면 어떨까요?!?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답니다. 마음을 모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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