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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ㅣ 푸른 동시놀이터 11
한상순 지음, 김지현 그림 / 푸른책들 / 2020년 9월
평점 :
안녕하세요 참~ 추운 날이지만 마음을 뜨끈하게 덥혀주는 동시를 쓰시는 한상순 시인님 덕분에 견딜 수 있을 것 같은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ㅎ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이 책이에요 :) 응급실에 온 아기는 쪼꼬미라 모르겠지만 (저도 동시를 여러 편 읽고서야 알게 되었지만)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 맞다고 그러시네요 ㅎ 40년을 간호사로 불편한 몸, 아픈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신 한상순 시인님이 그렇다고 하셨어요 ㅎ
여러분의 생각 속 병원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안가고 싶은 곳 중 하나랄까요... 이렇게 추운 날은 더욱 더요 ㅎ 오늘 어제보다 8도 기온이 낮다는 초록창의 검색 결과를 보고 장아들 알러지 약 떨어져서 병원 가려던 마음을 바꿨어요... 싸늘하고 차디찬 그런 느낌... 저도 안가고 싶고, 우래기들도 안아파서 근처도 안갔으면 싶은 그런 장소잖아요, 병원은?!?

그런데 목차에서부터 살필 수 있는 것처럼 (점 같아서 의심스러운) 생명의 시작도.... 어르신들의 마지막도... 모두 병원에서 살필 수 있는 거네요. 생의 처음과 끝을 다... 병원에서요.
동시라 울 꼬맹이들 시선으로 감기에서부터 시력검사, 주사, 코로나19 이야기까지 귀엽게(!) 다뤄두셨고요... 아픈 사람은 할머니도 계시고, 엄마도 있고...

뭐든 다 될 수 있는 우리 뉴본 베베들도 있어요
로봇까지 토닥일 줄 아시는 우리 의료진들 계신 곳에서 모두 아픈 줄도 잊고 생활을 이어갑니다. 의료사고니... 과잉진료니... 욕심 많고 나쁜 사람들 이야기만 듣다가 이런 동시집을 만나니 그래도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태주 시인님이 당신의 동시집에 써두셨던 이야기도 다시 떠올랐구요 ㅎ 세상 때가 또 가득 묻은 제 마음을 한상순 시인님 동시로 깨끗하게 세탁한 느낌요 ㅎ 눈부시게 깨끗한 마음밭의 어린이들은 물론, 맑고 밝은 마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으신 어른이들에게 권합니다 ㅎ 같이 읽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