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작가의 아이패드로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드로잉 - 프로크리에이트로 나만의 따뜻한 감성 일러스트 그리기
이은지(뭉작가)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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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생일(5월)에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선물로 받았다. 색연필과 붓펜으로 스케치북에 그린 것을 찍어 올리는 것보다 그리는 과정은 물론, 결과물이 그리자마자 바로 사진첩에 저장되는, 신기한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신문물이 몹시도 탐났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유튜브에 검색을 했다. 만만해 보이는 그림을 유튜버의 말과 영상을 따라 해봤는데 그이는 이미 프로크리에이트 달인이라 몇 초만에 그려내는 그 간단한 그림이, 나는 너무나 낯설은 터라 몇 번을 돌려보게 되든지... 처음엔 신기해서 몇 번 더 도전해봤지만 이내 좌절을 경험했다.

다음에는 책을 샀다. 여러 가지 그림을 따라 그리며 툴을 익히게 해준다는 책이었는데 한 번 설명한 내용은 이미 익혔다는 전제 하에 점점 더 다양한 고급 기술들을 알려주는 터라 느림보 학생은 그림에 점점 더 흥미를 잃어갔다. 그렇게 아이패드를 넷플릭스 시청용으로 사용하다 다시 만난 아이패드 드로잉 기법서! 아니, 기본서! <<뭉작가의 아이패드로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드로잉>> 이은지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 참 괜찮다. 독자가 진짜 하나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프로크리에이트의 시작 화면부터 훑어주시는데 고마웠다. 아, 아니다 ㅎ 그것보다 먼저 당신을 따라 브러시부터 설정을 바꾸라고 하셨다. 브러시-터치업-노이즈브러시를 길게 터치하라시는데 터치업이 뭔지 모르겠어서... 책에 인쇄된 큐알코드를 찍어 작가님의 유튜브 강의를 같이 보며 설정했다. 좋다. 다시 한 번 하나씩 열심히 배워 잘 그리지는 못해도 즐겁게, 자주 그리는 느림보가 되어야지 하는 소망이 다시 생겼다.



<<뭉작가의 아이패드로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드로잉>>에는 이론이 가득하다. 하지만 다른 책들이 너무 실기 위주라 눈물이 났던 나는 프로크리에이트라는 프로그램과 친해지기 위해 기필코 뭉작가님 책부터 하나하나 익혀야겠다! 그림이 그리고 싶은데 아이패드 드로잉이 너무나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생초보들이여, 같이 더듬더듬~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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