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식 레시피 100 - 요리가 즐거워지는
도이 요시하루 지음, 김은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요리에 소질은 별로 없지만 열망은 있는 야망 쾅,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ㅎ 하여 요리책을 한 권 장만했어요 ㅎ “요리를 알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맛있어진다!”라고 주장하시는 일본의 요리 연구가 도이 요시하루 선생님의 책인데요 ㅎ 제가 격하게 애정하는 소담출판사 신간입니다 :) 실용서 안내기로 유명한 소담인데 ㅎ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거겠죠?!?

 

 

 

 

표지부터 모든 페이지의 사진들이 아주 탐스러워요 ㅎ 맛깔나게 잘 찍으셨네요 ㅎ 페이지들의 구성도 눈에 확 들어와요 ㅎ 제가 <심야식당> 보면서 늘 먹어보고 싶었던 여러 요리들 중 하나인 나폴리탄 스파게티 페이지를 한 번 보시면!

 

 

 

 

이렇거든요?!? 이탈리아의 나폴리가 아닌 일본에서 주로 해 먹는, 이름과 달리 토마토케첩으로 맛을 낸 일본식 스파게티 ㅎ 언제나 맛있는 요리래요.

재료 썰기/ 파스타 삶기 / 볶기 이렇게 세로로, 단계별로 뿅뿅 눈에 확 들어오게 해놓으신 것도, 재료 부분 색만 다른 것도! 포인트로 입 벌린 동그라미(!) 표시로 눈여겨보게 해두신 것도 너무 맘에 들어요 ㅎ 요리책을 늘 눈으로만 보고 덮어버렸던 저인데 ㅎ 도이쌤 책은 포인트를 공부하는 수험생처럼 열심히 보고 오오~ 그렇구나 깨달음을 얻고 한 번 해볼까?!? 하는 맘까지 먹었답니다 ㅎ

 

 

 

 

일본 가정식 요리가 자그마치 100개! 집밥 10선을 시작으로, 고기 반찬, 생선 반찬, 채소 반찬, 달걀, 두부, 콩, 마른 반찬 쭈욱 나오고요 ㅎ 밥, 면, 파스타, 국이랑 스프, 간식까지 일본식 선물세트 느낌으로 몽땅 담겨있어용 ㅎ 알차죠?!?

요리도 요리지만 도이쌤의 칼럼 네 개가 또 보석 같더라고요 ㅎ 아라이 코메 / 미즈 아라이 / 생선 포 뜨기 / 맛 국물 요렇게 나오는데 말이에요 ㅎ

아라이 코메만 살짝 알려드릴게요 ㅎ 밥부터 맛있어야 집밥이 맛있는 법! 아라이 코메는 우리말로 옮기면 “씻은 쌀”이에요 ㅎ

도이 선생님의 팁은 겨울철에는 1시간, 여름철에는 30분 정도 쌀을 씻어 소쿠리에 건져두라시는 거에요. 그렇게 하면 쌀 표면에 남아 있는 물기가 일부는 흡수되고 일부는 빠지는데 그 과정을 거친 쌀을 보면 흐뭇할 정도로 빛깔이 하얗고 만져보면 촉촉하다셔요 ㅎ 저희 시옴니께서는 도이 쌤께 전수받지 않으셔도 늘 그러고 계시던데 저는 속으로 번거롭게 왜 그러시나 했어요;;; 책으로 밥하는 법도 다시 배우는 못난 며느리는 오늘도 반성 중이요 ㅜㅜ

 

바로 실천에 옮겨보았습니다 ㅎ 전 맛있게 한다고 불리는 느낌으로 물에 담궈뒀는데 도이 쌤께서는 그러면 쌀이 발효되서 잡균이 생기고 밥맛 떨어진다셔요! 얼른 먹고 싶어서 30분만 건져뒀더니...

 

 

 

 

밥은 평소보다 참 반짝반짝 예쁘게 됐는데 된밥... 요리책을 맘대로 읽는 버릇 버려야 집밥 고수로 환생할텐데 말입니다 ㅎ 물을 좀 뿌려뒀다가 네 식구 맛있게 냠냠했어요 ㅎ 탱글탱글하더라고요 ㅎ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아이 둘도 밥을 더 잘, 많이 먹었어요

친정에서 지낼 때 받았어서 열심히 들여다봤더니 ㅎ 엄마께서 일본 요리도 크게 다르지 않구만! 하셨어요 ㅎ 소고기 무 볶음 보시더니 소고기랑 무 넣으면 되는 거 아니냐시는데 ㅋㅋ 저는 같이 볶을 생각도 절대 안해봤는 걸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요리로나마 경험해보기에 더 좋은 방법이 없지 싶습니다 ㅎ 코로나로 이래저래 집에만 계시는 육아동지들이여, 우리 도이 쌤 책 보며 냉파에 성공합시다 ㅎ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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