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키드 - 2020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Wow 그래픽노블
제리 크래프트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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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막 중학생이 된, 워싱턴 하이츠의 조던 뱅크스입니다. 제 프로필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스케치북이랑 한몸이에요. 그림 그리는 일이 제일 좋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예술학교에 가게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엄마의 강력한 열망-게임의 규칙을 배울 수 있다나 뭐라나요-에 따라 분홍색 옷을 즐겨 입는 하얀 애들 천지인 명문 사립 리버데일 종합학교에 다니게 됐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이 학교 좀... 이상한 것 같아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상한 편견을 가지고 다양한 개성을 지닌 저와 비슷한(?) 아이들을 괴롭혀요. 선배들이나 친구들은 물론이고 선생님들까지요.

 

 

 

 

롤리 선생님만 해도 말이죠! 학년이 끝나가는데도 드류나 제 이름을 제대로 부르신 적이 없어요. 경제적 지원에 대한 이야기나 소수자 협력 뭐 그런 주제가 수업 시간에 등장하면 왜들 그리 쳐다보는지... 

 

 

 

 

하긴 마우리는 아빠가 상위 500위 안에 드는 기업의 회장이어도 생존을 향한 불굴의 이야기! 사우스 업타운의 비열한 거리, 이런 책을 저희랑 마찬가지로 선물 받더라고요. 이런 기분 나쁜 대우에 대해 드류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걔네 할머니께서 “우유에 빠진 파리”로 지내는 데 익숙해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하셨대요. 우리 엄마가 제게 원하시는 것도 같은 건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리버데일이 몹쓸 곳인 것만은 아니에요. 리버데일의 첫 날부터 제 곁을 지켜준, 다 가진 것 같아 보이는데 외롭다는 리암도 있고 수학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드류도 있고, 좀 특이한 인형 소녀 알렉산드라랑도 얘기하면 재밌고 수업이랑 심지어 운동하는 시간까지 괜찮거든요. 제 가까이엔 여전히 스케치북도 있구요. 

 

제 이야기 더 듣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오래 된 아동문학상 뉴베리상에서 그래픽노블로는 최초로 “대상”을 받은 제리 크래프트 작가님의 <<뉴 키드>>를 집 안으로 들이세요. 뉴베리상 위원회 선생님들께서는 “어린이 독자를 존중하며 우정•인종•계급•왕따에 대하여 신선하고 유머러스하게 탐구한 작품”이라고 하셨대요. 드류를 생각하면 사랑도 있는 것 같... 기대가 되시죠?!? 얼른 저를 찾아주세요! 리버데일 종합학교의 조던 뱅크스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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