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 I LOVE 그림책
다비드 칼리 지음, 벵자맹 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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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오늘은 표지부터 속지 한 장, 한 장이 재밌고 아찔한 그림책을 한 권 소개해드릴 참이에요 ㅎ 제목이...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고요. 아드리가 사랑하는 <<완두>>의 작가님이신 다비드 칼리님이 또 글을 쓰신 책이에요.

 

 

 

표지 우선 보실게요?!? 멋지게 차려입은 이 남자분은 비보잉이라도 하고 계시는 것 같은 모양새네요. 그런데 정말 그런 걸까요?!? 바닥에 깔린 장난감들과 공중에서 자유낙하 중인 자동차를 잘 보세용 ㅎ 아드리의 몰펀을 밟고 인어공주의 아픔에 공감했던 날이 저는 떠올랐는데 잇님들은요?

표지를 넘기면 어른들의 전유물 같았던 명화가 또 실수연발 폭소비디오 같은 모습으로 패러디 되어 있어용 ㅎ 안보여드릴 거 아시죠?!? 직접 펼쳐보세용 ㅎ 원작보다 백 배쯤 깜찍합니다 ㅋ

이제 첫 구절을 읊어드릴 거에요.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본인이 그런 어른인지 생각해보세요.

어른들은 절대로 못된 짓을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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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저만 찔리는 거 아니죠?!?

2연타 들어갑니다?!

절대로 이기적이지 않아.

짤막한 문장들과 함께 너무나 문장의 의미와 다르게 보이는 어른들의 모습이 그려져있어요. 이기적이라는 단어가 뭔지도 모르는 우리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저희처럼 이타적으로 굴라고 잔소리를 해대잖아요?!?

그런데... 두 여인이 서로 갖겠다고 부츠를 찢어지게 잡아당기고 있어요. 또 그런 모습을 옷걸이 뒤에서 아이 하나가 웃음기 없는 얼굴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이고... 제 얼굴이 다 화끈거려요.

뒤로도 폭로전이 이어집니다.

 

 

 

 

어른들은 고함도 안지르고, 절대로 울지도 않고요, 훼방 놓을 줄도 모르고 나쁜 말도 안하잖아요?!?

아... 제가 아들에게 늘 하는 잔소리에요. 목소리 좀 낮춰라. 그만 좀 징징대라. 엄마 뭐하고 있으면 방해 좀 하지 말아라, 욕하면 되겠니!!! 사실 아들이 저를 많이 닮았어요. 우렁찬 목청도 제가 물려줬고요. 슬픈 영화 예고편이라도 볼라치면 눈물은 물론 콧물까지 마구 흘리는 저고요. 엄살도 심해서 무서운 것, 아픈 것 다 못참아요. 욕은... 상상에 맡길게요. 잇님들의 눈과 귀는 소중하니께요.

 

뒤로도... 작가님도 어른이실테니 자백이 가득합니다. 약 올리는 어른들, 속이고 삐치는 어른들, 남 탓하고, 어지르기 대마왕인 어른들, 지각하는 어른들요...

 

어른들은 항상 옳은 일만 한단다.

쇠로 만든 낯가죽도 빨갛게 만들 마무리 멘트! 하지만 가장 무시무시한 한 문장은 옮기지 않았어요. 역시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며... 일곱 살 아들은 책의 부분들을 살피며 마구 낄낄거렸고, 너무나 책 속의 어른들과 똑같은 모습인 엄마는 홍당무로 변신하게 만들었던 책 <<어른들은 절대로 안 그래?>>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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