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은 공주님 괜찮아, 괜찮아 10
미카엘 에스코피에 지음, 롤랑 가리귀 그림, 김영신 옮김 / 두레아이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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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7세 남아, 3세 여아의 애미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잇님들 겨울왕국 2 보셨어요? 제가 장아들 낳아 키우기 전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겨울왕국 1이었는데 말이죠 ㅎ 2014년 2월 6일이었... 그래서 저는 몹시 기대했는데 말이죠 ㅎ 이상한 남자 흉내(!)내기 시작한 아들녀석이 파투놨어요. 뭐라 그런 줄 아세요? 여자들이나 보는 영화라고 하더라고요. 기가 차서...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지만 안보고 싶다는 걸 굳이 데리고 가고 싶지 않아서 넷플릭스 올라올 날만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래서 남자아이들의 첫 번째 분홍색 책이라는 <<케빈은 공주님>> 이 책을 준비했습니다! 역시 보자마자 질색하더군요. 왜 남자가 공주냐고, 분홍색은 자기 책 아니라고까지 했어요. 부득불 읽어주니 듣기는 하는데 다 읽고도 표정이 묘했어요. 잇님들도 한 번 저랑 같이 읽어보실래요?!? 전 무척 맘에 들었거든요!!!

 

 

 

 

자, 우리의 공주님이십니다. 남들이 비웃든가 말든가 놀리든가 말든가 우리의 주인공 케빈은 아무렇지 않대요. 심지가 굳은 아이인 것 같죠? 암튼 그래서 케빈은 가장무도회가 열리는 오늘! 케빈인 줄 아무도 모르게 누나에게 드레스와 높은 굽 신발, 액세서리 등을 빌립니다. 엄마한테는 화장품까지 협찬 받았대요!!!

 

여자들만 공주 분장해야한다는 법이라도 있냐고, 여자들은 어울리면 카우보이도 기사도, 수퍼맨도 다 할 수 있지 않냐고 따져요. 여자들은 다 할 수 있지 않냐고 하는데... 엘사가 유명해지고서야 여자아이들이 파란옷=남자 옷이라는 공식을 버리고 멋진 색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는 걸 케빈은 모르나봐요 ㅎ 그쵸?!?

암튼! 케빈은 열심히 걸어 학교에 도착했어요. 공주라 기사가 좀 곁에 서주었으면 싶었는데 어떤 남자 기사도 케빈 공주를 에스코트해주지 않았다네요. 양말 뺨치게 생긴 용으로 변장한 클로에 빼고는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줄 아시는 최고의 요리사, 클로에의 아빠가 도와주셨다는데... 요리만 잘하시는 것 같죠?!?

클로에는 더워서, 케빈은 구두 신은 발이 아파서 얼른 가장무도회가 얼른 끝났으면 하고 바라는데 케빈은 공주의 우아함을 끝까지 잃지 않았을까요? 저도 아가씨 때 구두만 신으면 인어공주가 사람 되고 느꼈다는 칼날 위를 걷는 듯한 통증을 느꼈었는데 말이죠 ㅎㅎ

이런 책들이 더 많이 나와주면 좋겠어요. 남자는 핑크!라며 어려서부터 장아들에게 분홍옷 많이 입혔는데 여기 형아들이 남자는 핑크 아니라고 했대요. 그런 고정관념에서 아이들이, 또 어른들이 자유로워지면 좋겠습니다. 그냥 자기 입고 싶은 색의 옷을, 아무렇게나 입어도 내버려두면 좋겠어요. 같이 해볼까요?!? 저는 또 좋은 책 들고 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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