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큰 침대 I LOVE 그림책
분미 라디탄 지음, 톰 나이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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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책읽맘 콰과과광 인사드립니다 ㅎ 마트 갔다가 크리스마스 트리 보고 갑자기 집 트리도 꺼내 장식하느라 저희집 장남매는 늦게 잤는데 ... 잇님들 댁 아가들은 일찍 잤나요?!?

특별히 저희집 장남은 잠든지 얼마 안됐어요... 감기 때문에 월요일 쉬고 어제는 통장 만들어 경제관념을 심어주려다 서류가 부족해서 또 유치원 쉬었거든요? 그랬더니 내일 엄마 보고 싶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 잠이 안온다고... 닭똥 같은 눈물을 좀 짜낸 모양인지 옆에 누운 아빠에게 "아빠 저 울어요." 호소하더군요... 내일 엄마 사진을 한 장 줄테니 가방에 넣고 가라했네요 ㅎ

 

 

 

 

오늘 소개해드릴 귀여운 그림책 <<아주 아주 큰 침대>>에도 아드리처럼 엄마를 몹시 사랑하는 어린 소녀가 나온답니다 ㅎ 아빠가 소중한 VIP(Very Important Piggyback-ride giver : 매우 중요한 어부바 선수)인 건 맞지만 갓 구운 빵 냄새를 풍기는 아늑한 엄마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의 첫 장에서부터 토로합니다.

얼마나 똑똑한지 아빠에게는 이미 엄마 - 소녀에겐 할머니가 되시는 - 가 계시지 않냐며 1차 공격! 아빠가 사준 수면등이 효과가 없다고... 그 물건 때문에 그림자가 늘어 더 무섭다며 2차 공격! 매섭게 하고요 ㅎ 소녀가 오줌싸개라서 안방 침대에 해로울 것이라는 아빠의 반박에는 오줌이 여러모로 이롭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찾아냈다며 구구절절 설명해요 ㅎ 그 이유들이 요샛말로 참 신박합니다 ㅋ

 

 

그러다 우리의 주인공 소녀는 마침내! 엄마가 듣고 깔깔대며 엄지손가락 두 개를 치켜들었다는 해결책을 내놓기에 이르는데요!! 아빠에게 밤마다 캠핑하는 느낌을 줄 것이라는, 또 때마침 세일 중이라는 이 뭐시기는 안알려드릴 거에요 ㅋ 직접 확인하셔요 ㅋ

저희집 장남의 경우에는 동생인 볼살이 때문에 2:1로 싸우는 중이라 더 힘겨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ㅎ <<아주 아주 큰 침대>>를 읽을 때는 제법 평온했거든요? 저와 딸래미가 바닥에서 자고 아빠랑 아들이 침대에서 자서 그런 걸까요?!?

재밌고 사랑스러운 이 그림책을 소녀와 같은 고민을 하며 엄마를 독차지하고 싶은 어린이들과 "엄마" 말고 "아내"가 그리운 아빠들에게 바칩니다. 눈물 닦고 함께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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