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초등 영작문 하루 4문장 쓰기 하루 한 장의 기적 하루 한 장의 기적
Samantha Kim.Anne K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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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장남매 영어노출의 시작이다. 16개월 딸래미는 영어 그림책을 주로 읽는다, 아니 읽어준다. 가끔은 CD도 들려주고 영어동요의 가사가 적힌 책을 들고 오면 직접 불러도 준다. 아웃풋의 ㅇ... ㅇ의 반도 기대하지 않는 것은 엄마, 아빠 소리도 겨우 뱉는 꼬꼬마라서다. 여섯 살 아들은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배우고 있는 터라 어린 두찌보다는 바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는 중이다.

녀석은 날마다 2, 3분 짜리 짧은 영상으로나마 니콜 선생님께 파닉스를 배우고 그 강의에 나온 단어를 엄마 앞에서 다시 발음해야한다. 후에는 동생이 먼저 읽은 짧은 그림책 한 권을 읽고 책에서 만난 단어 중 하나를 따라 쓰고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것을 그림으로 그린다. 짧은 감상은 한글로 쓴다. 시작한지 26일 된 활동이다. 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들도 영어로 보게 한다.

 

이런 아들에게 <<가장 쉬운 초등 영작문 하루 4문장 쓰기>> 책은 당연히 이르다. 오레오(Opinion-Reason-Example-Opinion) 라이팅이라고도 불리는 오피니언 라이팅이 영어 일기쓰기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영미권 아카데믹 라이팅을 익힐 수 있다는 소개글에 혹해서 내가 미리 살펴보려고 장만했다.

 

 

 

 

어린 녀석들이 신이 나서 써내려갈만한 주제들이었다. My Favorites 로 시작, Best에 관한 여러 재료들을 주기도 하고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도 만들고, 원하고 바라는 것들에 관하여 또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쓰게 만드는...

모델이 되는 문장을 페이지의 처음에 두고 주요 표현을 사진이 더해진 퀴즈로 익히게 하는 구성이 좋았다. 중간중간 Review로 망각의 늪에 자주 빠지는 아이들을 구원하려는 시도도! 이렇게 논리적으로 어여쁜 문장들을 자주 접하고 익히다보면 자연스레 설득하는 글쓰기 실력이 자라날 것이다.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어볼 수도 있으니 듣기 실력 키우기도 동시에 가능하다.

 

 

 

 

어서 빨리 아들 녀석이 알파벳 낱자들에 발목 잡히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란다.- 스카이콩콩 사달라며 순식간에 외워놓고 자전거를 사줬는데 a를 이상하게 쓴다! - 발음은 물론, 단어들을 넘어 문장이란 것을 쓸 수 있는 레벨이 되어 <<가장 쉬운 초등 영작문 하루 4문장 쓰기>>를 매일 풀고 귀엽겠지만 짧은 네 개의 문장이 여덟 문장이 되고 문단이 되는 것을 목도하고 싶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형아, 누나들이 먼저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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