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책 사용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8
박선화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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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시장님과의 대결 이후 책이 휴대폰보다 쵸큼 더 좋아진 염소 매리엄입니다. 다들 저의 무용담이 궁금하셔서 찾아오신 거잖아요? 제가 시작부터 쭈욱~ 들려드릴게요?!?

 

곰 시장님은 저희 마을에 하나 뿐인 도서관을 지으신 분이에요. 관장님 역할도 같이 하고 계시고요. 시장이 되셨을 때 좋은 일을 (하나쯤) 하고 싶으셔서 지으셨대요. 그런데 요새 누가 책을 읽나요. 파리만 날리는 도서관의 적자를 참지 못하겠다고! 은퇴 전에 도서관 자리에 쇼핑몰을 짓겠다고 선언하셨다지 뭐에요!

제가 도서관 여름 캠프에 참여하려고 온 날도 시장님은 도서관을 하루 빨리 정리하고 싶으신 듯 보였어요. 도서관 캠프에 올 아이들을 극기 캠프로 보낸 것도 시장님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사서 선생님은 도서관 문 닫기 전 마지막 행사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셨어요. 그래서 저는 혼자여도 선생님이랑 책 쌓기 놀이를 하고 독서 퀴즈도 풀며 책이랑 친해질 수 있었죠.

시장님이 제가 만든 책 도미노에 넘어지실 뻔하기 전까지는 즐거웠어요. 쓸모없는 책이라느니, 도서관을 만든 건 인생 최대 실수라느니 그런 말씀을 하시며 급기야 저희 엄마 말씀까지 잘못됐다고 지적을 막... 뿔이 솟아나기 시작한 저는 제대로 화가 났어요.

 

 

 

 

책이 얼마나 쓸모가 많은데 그런 말씀 하시는 거냐고... 100개하고도 하나쯤 더 있을 거라고 큰 소리를 쳤어요. 100이면 어마어마한 숫자잖아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암튼! 울컥해서 한 말에 시장님은 마구 웃으시며 일주일 안에 101가지 책 사용법을 알아오면 도서관을 없애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네... 그렇게 시작된 거에요. 시장님과 저의 대결이 말이죠.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책의 사용법에 관해 생각했어요. 형과 아빠, 엄마를 살피니 몇 개 나오긴 했거든요? 형은 책 모서리에 만화를 그렸고, 아빠는 책 속에 비상금을 숨겨두셨더라고요 ㅋㅋ 엄마는 수면제 대신 사용하시고요. 형이 두꺼운 책으로 호두도 깔 수 있다는데 해보신 분 계세요? 옆집 할머니께선 글을 모르셔서 책을 읽지는 않으시지만 돌아가신 남편분을 추억할 수 있다는 멋진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글자 읽는 법을 알려드리기로 했어요. 할머니께서는 고맙다시며 신문사에서 일하시는 분을 소개해주셨어요. 혼자보다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을 것 같다셨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웃기는 사용법도 많았고 조금 무서운 사용법도 있어서 좀 놀랐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제 이야기가 <<101가지 책 사용법>>이란 책으로도 나왔으니 61쪽을 참고해주세요?!?

제가 101가지를 발견해서 시장님을 이겼는지도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요. 저는 성장기 염소라 일찍 자야하거든요. 이미 좀 늦었... 여러분의 책 사용법도 좀 알려주세요. 저는 호기심도 많으니까요!!! 메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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