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스누피 1 - 안녕, 피너츠 친구들 내 친구 스누피 1
찰스 M. 슐츠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플래닛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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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연재된 만화로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스누피와 친구들을 또 만났다. 무려 50년 간 연재되었다는데 갑자기 찰스 슐츠 작가님의 자산이 궁금해지는 나는, 때가 많이 탔지만 여전히 피너츠 친구들이 사랑스럽다.

 

시리즈물로 벌써 2권 <<우리는 널 믿어, 찰리 브라운>>까지 나왔다는데 1권 <<안녕, 피너츠 친구들>>은 블랭킷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라이너스의 하늘색 담요에 관한 이야기가 메인으로 인물들 소개가 더불어 슬쩍슬쩍 나오는 구성이었다.

 

전세계가 왜 스누피와 친구들을 아꼈는지 단박에 이해가 될 정도로 라이너스의 담요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위로의 다른 모습이었다. 담요 때문에 일어난 소동에 모든 친구들이 달려와 담요와 주인을 원망하는 때에도 눈물은 흘릴지언정 라이너스는 당당하게 외친다. 너희도 나랑 똑같지 않느냐고, 불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언가에 또는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느냐고 말이다.

 

그런 심오한 이야기를 떠나서라도 각각의 캐릭터들이 열일하는 만화라 심히 유쾌하니 일독하시라, 어른과 어린이 친구들 모두! 스누피하면 흑백의 네 컷 만화가 떠오르는데 올컬러 채색에, 우리 어린이들 보기 편하게 애니메이션 느낌의 편집이라 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피너츠앓이가 시작되려나?

 

2권에는 스누피와 친구들이 즐긴 놀이법이 담겨 있다는데 너무너무 보고 싶다! 우리집 아가들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반할테니 책장에 고이 모셔야겠다. 이후에 나올 책들도 모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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