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여? - 제1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54
박지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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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인사드리는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 이 출판사의 책을 만날 때마다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믿보출! 믿고 보는 출판사, 이 표현 오랜만에 쓰는 듯요 ㅋ 웅진주니어의 <<내가 보여?>> 입니다 ㅎ

잇님들 댁의 아가들은 친구가 많은가요? 저희 아들은 경기도에서 살 때도 친구가 엄청 많지는 않았고 ㅎ 베프의 딸인 한 살 누나가 있었어요 ㅎ 그런데 충북으로 이사 오고나니 그마저도 사라져서... 유치원에 친구가 달랑 한 명 있다고 말하는 처지랍니다;;; 작년엔 그 아이도 저희집 녀석 얘기만 했을 정도였는데... 올해는 잠깐 멀어졌다가 다시 친해진 모양이에요 ㅎ

암튼! 질풍노도의 시기를 살아내는 중인 꼬꼬마들이라 쌈박질을 맨날 하는데 입만 살아있는 아들 녀석은 매일 쥐어터지고 오니 속상해서 더욱 이 책이 궁금했어요. 바로 함께 보시죠?!?

 

 

 

 

이야기는 "나는"으로 시작해요. 그런데 까맣고 반짝이는 눈동자의 주인공이 스스로를 "투명인간"이라 칭합니다. 괜시리 시작부터 맘이 아팠어요. 아이가 왜 스스로를 그렇게 불렀는지는 뒤이어 설명이 됩니다.

누군가와 말을 하거나 함께 놀 수 없어서래요.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그 슬픈 일은 학교에만 오면 생긴다네요.

 

 

 

 

그렇게 있는 듯 없는 듯 수많은 날들을 보낸 아이가 떨어진 지우개 때문에 그야말로 용기를 냅니다. 주워 줄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요.

그러자 손이 보여요. 지우개를 떨어트린 친구가 지우개를 받아가니 생긴 일입니다. 이번에는 공이 굴러와요. 친구 쪽으로 톡! 찼더니 이번에는 발이 보입니다.

아이는 그렇게 조금씩 친구들을 도와 투명하지 않은 몸의 부분들을 획득해요. 친구들에게 이름도 알려주는 경험까지 하게 되고요. 그 일을 계기로 아이를 통과해 다른 곳을 향하기만 했던 시선과 이야기가 "영우"에게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는 영우의 말이, 제 맘에도 와닿았어요. 웬만하면 독후활동으로 하는 그림 그리기에 제 바람은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편지처럼 살짝 말을 건넸죠. 영우처럼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가면 좋겠다...라고 맺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다가가면 어떨까?하고요.

아들은 부끄럽다고 즉답을 했...

뭐 사실 저도 친구가 몇 없습니다만... 여섯 살 인생은 아직 진정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성공이라는 걸 알지 못하고 여러 명과 신나게 놀고 또 놀고 싶을테니까요... 조용히, 기도하며 응원하고 싶습니다. 잇님들 댁에도 영우나 저희 아들 같은 아가들이 있다면 함께 다정한 눈으로 지켜봐주시길요. 저도 어렵지만 힘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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