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을 읽는 단어 - 아이를 다그치기 전, 꼭 기억해야 할 ‘새벽달’의 엄마 공부 27
새벽달(남수진) 지음 / 청림Life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육아서는 여전히 버겁다. 그럼에도 엄마표 영어 멘토로 유명한 새벽달, 남수진 님의 에세이 <<아이 마음을 읽는 단어>> 를 몸에 좋지만 쓴 약을 읽는 기분으로 한 주 내내 열심히 읽었다. 빨간펜으로 마구 그어가며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맘에 와닿은 한 문장이라도 삶에서 실천하려 애썼다. 새벽달님처럼 되고 싶은데 단번에 따라잡기는 버거울 것 같아서 아들 마음 헤아리며 품어주고, 들어주며 사랑을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야근하느라 집에 올 줄 모르는 아빠랑 자고 싶다며 울부짖던 아들의 입에서 자꾸 엄마, 엄마 소리가 나오는 걸 보니 나는 벌써 다 이긴 기분이다.

 

 

 

 

새벽달 님의 간증(!)따라 아이 마음을 읽는 27개의 단어를 어찌 활용해야하는지 살짝 (기억력 시원치 않은) 나와 내 글을 읽을 또 다른 욱쟁이 엄마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말은 못해도 엄마의 표정, 억양 너머 마음까지 읽어내는 내 새끼, 내 강아지 상처 받지 않게 예쁘고 고운 말, 환한 표정을 애쓰며 연기해라.

대범하고 너그러운 엄마가 되어라. 아이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 것 같다면 카메라를 들어라. 아이 관찰 일지를 쓰면 더 좋다. 아이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살아내느라 고생인 아이를 엄마마저 괴롭히는 일은 사라지리라.

루틴의 힘으로 마음의 불안감은 쫓아내고 안정감을 도모해라.

그림책 5권을 만 3년 동안, 날마다 1시간씩 영어 DVD를 3년간 노출시키지 않았다면, 3년의 침묵기를 기다리며 만 6년 꽉 차게 엄마표 영어 노출을 하지 않았다면 아웃풋을 강요하지 말고 초콜릿 쥐어주며 살살, 조급해하지 말고 달리게 도와라.

짜증과 신경질은 털어내고 목소리에 을 발라라.

욕심으로 아이를 무안하게 하지 말아라. 아이를 변화시키는 건 꾸지람이 아니라 너그러움이니.

엄마 자신의 마음을 읽고 아이의 심정을 헤아린 후 대화를 시도하라.

탐욕과 무관심은 아이를 도망치게 만든다.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기다리면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옆집 엄마를 포함한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엄마 껌딱지를 믿음과 사랑으로 먹이면 매력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다.

새벽달 님의 초라하고 느긋한 시작을 따라 그냥, 하자! 그 끝은 창대할지니.

선생 본능은 누르고 아이와 하루 한 편 글쓰기! 질보다 양! 베껴쓰기 금지! 첨삭도 금지! 관찰하는 눈과 생각하는 가슴이면 족하지 않은가?

순수하게 엄마 자신만을 위해 쓸 수 있는 두 시간을 확보하라. 새벽 기상이든 올빼미 족의 깊은 밤이든 오케이.

새벽 운동을 권한다. 날마다 땀 흘려 운동하는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아이에게도 너그럽다.

아끼지 말자, 눈물.

자존감, Love yourself. 보다 Know yourself.

자기 통찰력과 자기 인식력을 갖추면 행복이 시작된다.

나의 본분 먼저 다하고 아이의 본분을 요구하자. 자신 없으면 애도, 남편도 괴롭히지 말기! 빠른 인정과 사과가 묘책이다.

엄마만의 세계를 굳건히 구축하라. Shall we 영어 공부?

우렁 각시처럼 집안일 해보라.

치사랑은 존재한다. 감사함으로 만끽하라.

노오력의 배신을 맛보게 되더라도 굴하지 말고 아이 보여주려고 했던 공부를 계속해라. 최대수혜자가 될 것이니!

엄마 노릇 벅찬 날에는 열린 결말도 괜찮다. 무지의 인정.

무기력을 불러일으키는 지나친 긴장에서 아이를, 엄마를, 온 가족을 해방시키자.

아이도, 엄마도 담백한 일기로 스스로를 만나자.

푸핫! 같이 웃자.

바보 화법과 초단순 사고가 함께라면 육아는 끔찍하지만 행복하고, 숨막히게 감사한 일이 될 것이다.

엄마, 화이팅!

두찌와는 영어동화책 읽기를 시작했다. 아들과는 책 한 권 읽고 그림과 글자를 채워넣는 독후활동을 어제부터 시작했고. <<아이 마음을 읽는 단어>>, 가까이에 두고 결심이 흔들리려 할 때 다시 읽고, 밑줄 그은 부분을 필사하며 각오를 다지리라 마음먹는다. 아들이 이해되지 않는, 아들 때문에 많이 힘든 엄마들에게 먼저 권한다. 딸을 가진 그대들도 물론 읽으면 약이 되리라. 참말로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