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이와 오니기리의 말랑한 하루 - 두 고양이와 집사의 공감 일상툰
배현선 지음 / 이덴슬리벨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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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좋지만 도도한 고양이가 너무너무 좋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예민한 코와 피부의 소유자인 나는 그네들과 함께 살 수 없을 것 같다. 아쉬운 대로 고양이들이 사랑스럽게 담겨 있는 책을 본다.

 

8월의 마지막 주, 랜선 집사 쾅의 마음을 달래준 책은 배현선 작가님의 <<우엉이와 오니기리의 말랑한 하루>>!!! 김밥과 오니기리 중 부르기 더 편한 걸로 고르셨다는데 오니기리는 전혀 주먹밥처럼 생기지 않아 섭섭했다(읭?).

 

내 남자 빼고 뭐든 뚱뚱한 것을 선호하는 취향으로 봤을 때 내 사랑은 단연 우엉이다. 포동포동한 녀석을 몹시 만져보고 싶다.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흘러 그림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으셨다는 작가님을 따라 최애 붓펜을 들었는데 후회와 죄송스런 마음이 동시에 밀려온다. 작가님의 그림이 좀 만만해(!)보였는데 책은 역시 아무나 낼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말이다.

 

첫째를 낳고 초상화를 그려 sns에 올렸다가 욕을 많이 먹었던 일도 불현듯 떠올랐다. 하지만... 모두가 욕한다고 해도 ... 그리고 싶다. 마음을 가득 담아 자꾸 그리다보면 고양이들의 사랑스러움이 내 그림에서 묻어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길들인 줄 알았더니 조그맣고 따뜻한 털뭉치들에게 길들여진 것 같다시는 작가님... 매일 똑같은 일상도 우엉이와 오니기리표 위로가 더해지면 특별하고 새롭다고 고백하셨던 것이 맘에 남는다. 고양이는 없지만 아가 둘 꼭 껴안고 행복해야지... 마음 먹는다. 우엉이와 오니기리는 인스타에서 계속 훔쳐볼 예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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