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드와 리사 Dear My Today : 나의 오늘을 기억해 - 감성 힐링 다이어리북
안느 구트망.게오르그 할렌슬레벤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주변에 초록초록함이 짙어지는 계절, 이 계절은 물론 어느 계절에든 어울릴 것 같은 만년 다이어리 한 권을 만났다. <<가스파드와 리사 Dear my Today>>. 둘에 대해 1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다이어리를 장만하고서야 알았다.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한 캐릭터들인 줄 알았는데 그들의 시작은 그림책이란다. 토끼도, 강아지도 아닌 신기한 아이들인 것도 다이어리 소개글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는데 역시나 그림책의 세계는 가스파드와 리사처럼 사랑스럽다?!?

낭만의 도시, 파리에 사는 그들은 사실 성별도 불분명한데;;; 연인이 아닌 친구 사이로 표정 변화가 크게 없는 얼굴을 하고 있다. 어여삐 책 안에 그려져 있을 뿐인데 그 모습이 꽤나 매력적이라 책을 손에 쥔 누구라도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를 들여다보게되고 일상을 쉬이 적게 될 것 같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열쇠라도 채워 혼자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몇 장 넘기지 않고 들었다. 나를 표현하는 단어를 체크해가며 칭찬도 하고 반성도 하게 하는 부분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칭찬에 인색한 삶을 살아 그런 것 같다.

꿈이 무엇이고, 좋아하는 색으로 나를 알아보게 도와준다고도 하니 <<안네의 일기>>에 감명을 받아 세상 성의 없이 "일기장"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기장아, 기장아~ 했던 초딩시절이 떠올랐다. 곧 마흔인 아줌마에게는 과하게 풋풋한 구성이란 소리다.

그래도 내 안의 어린 아가씨는 조용히 "괜찮은데..."라고 속삭이는 중이다. 기질테스트도 재밌고 인생을 바꾼 책이라든가, 보고 싶은 영화라든가... 이런저런 질문들에 대한 답들을 생각한 적도, 써내려가는 일도 비일상에 가까워진 까닭이다.

오글거리는 초반, 일반 다이어리에 예쁨을 가득 더한 중반, 반려동식물을 관리하는 팁과 목표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후반까지! 끝까지 다채로운 재미가 가득한 <<가스파드와 리사 Dear my Today>>로 우리의 나날을 기억하고 기록하면 어떨지? 많은 질문을 먼저 받은 내가 질문으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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