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하는 당질 제한 다이어트 - 탄수화물만 안 먹었을 뿐인데, 28kg 감량!
우리의 편집부 지음, 김현정 옮김, 미즈노 마사토 감수 / 루미너스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태어났던 해 이후로 가벼웠던 적도 없지만 과체중인 적은 없었는데... 첫째를 낳고 20kg이상 늘었던 몸무게에서 5kg이 남았다. 둘째를 품었을 때는 입덧이 심해서 덜 쪘지만 기어이 빠지지 않은 무게 때문에 종아리의 하지정맥류가 도졌다. 그리고 또다시 반갑지 않은 5kg과의 재회. 새댁 시절 몸에 총 10kg의 살이 더 붙어있다.

딸이 태어난지는 어느덧 9개월하고도 일주일. 때가 되었다 싶어 저녁을 풀떼기와 닭가슴살 또는 삶은 달걀 한 알로 바꿨지만 한 달의 시간이 흘렀어도 몸무게는 요지부동. 자꾸만 조바심이 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전문가의 조언. 괴로웠을테지만 감량의 전당에 오른 선배들의 경험담이 추가된다면 따따봉! 그래서 미즈노 박사의 당질 제한 다이어트 책을 펼쳤다.

탄수화물만 줄여도 살이 빠진단다! 칼로리 계산 따위는 필요 없고 육류, 생선, 달걀, 치즈를 내 사랑 밥, 빵, 면 대신 먹으면 된다는데 설레면서도 자꾸 슬픔이 밀려왔다. 그래서 끼니 때마다 훈제 계란을 한 알씩 목구멍으로 밀어넣었다.

좀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면 멀리 갈 필요도, 애써 찾을 필요도 없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당질 제한 다이어트> 책 안에 다 있으니까. 일본 인스타그래머 13인의 생생한 간증(!)이 미즈노 박사의 설명 뒤로 아름답게 이어진다.

감량 전후 사진도 도전을 주지만 실려있는 음식 사진들도 훌륭하다. 지나치게 아름다운 나머지 이런 걸 어떻게 만들어 먹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미즈노 박사가 당질 제한 다이어터의 기본 준비물이라 주장하는 '당질0g면' 같은 것도 ㅋ팡에서는 구할 수 없으니 최대한 비슷한 것들로 구해 먹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이어터들의 후기가 많았다. 임신과 출산에 뒤따른 체중 증가와 우울증. 피할 수도, 피해서도 안되는 길이었기에 걸었던 다이어트라는 길에서 그들 역시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솔직한 고백에 힘입어 나도 같은 길을 걷기로 했다. 말리지 않으면 곧 만삭일 남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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