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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국수 금지
제이콥 크레이머 지음, K-파이 스틸 그림, 윤영 옮김 / 그린북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하세요 :) 딸래미가 1차 낮잠에 돌입, 자유시간을 얻은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오늘도 재밌는 책 들고 왔어요 ㅎ 기대해주세요?!?
<오늘부터 국수 금지>라고... 많은 면식수행자들에게 슬픔과 공포를 불러일으킬 제목의 책입니다 ㅎ 하지만 아주 괜찮은, 권장연령 5세 이상인 어린이 도서니께요 ㅎ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세요 ㅎ
옛날 옛날에 국수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코끼리가 살았대요 ㅎ 그런 그를 친구들은 국수광코끼리라고 불렀대요 ㅎ 이야기가 코끼리를 비추다가 이웃들에게로 카메라(!)를 넘깁니다 ㅎ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보이는데 ㅋ 신기하게 물고기들이 걸어다녀요 ㅋㅋㅋ 잇님들도 그 치명적인 귀여움에 반하실 거라 장담합니다 ㅋ (아래 사진 있...)
그런데 이웃 중에는 응당 맘에 안드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저희 아파트에도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무개념들과 새벽 1시 넘어 목욕하며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는 어르신들이 계셔요... 어휴..
코끼리에게 그런 이웃은 바로 캥거루였어요. 잘난척쟁이 캥거루들의 취미는 법 만들기라네요. '캥거루만 바다에서 헤엄칠 수 있다' 라는 법에서 출발, '캥거루들만 법을 만들 수 있다' 는 등 불공평한 법을 끊임 없이 만들어냈어요.
다른 동물들은 억울했지만 감옥(동물원)에 가고 싶지 않아서 그냥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서로를 위로했고요. 국수광코끼리의 국수 잔치는 그런 의미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어요.
그런데, 아 그런데!!! 캥거루들이 만든 법전에 '국수는 캥거루만 먹을 수 있다' 라는 조항이 추가됐다지 뭐에요! 시장에 장보러 갔던 국수광코끼리는 달걀과 밀가루 대신 아카시아 나뭇가지만 잔뜩 집어와야 했지요. 제가 다 눈물나더라고요 ...
요새 어떤 동물이 나뭇가지 먹냐며! 슬퍼하던 코끼리는 배꼽을 바라보다가 만두를 떠올리고, 새로운 국수 기계를 만들 아이디어를 생각해냅니다 ㅋ
국수는 모두의 것!이란 표어 아래 친구들과 으쌰으쌰! 움직였어요. 엄청난 기계가 완성됩니다.

설계도 좀 보세요 ㅎ 머리 아프게 생겼지만 사용법은 간단하다네요? 빨간 양동이에 펜이나 베개, 스프링 등 그냥 막 집어넣으면 펜네(펜이니까 펜네 ㅋㅋㅋ), 납작한 수제비, 꼬불꼬불 마카로니가 나온대요!!!
간만에 국수 파티를 신나게 즐기는데 캥거루들이 코끼리네 집을 급습! 국수광코끼리는 법정에 서게 됩니다.
코끼리, 곰, 기린, 말, 염고, 타조, 문어, 그 누구를 위한 법이든 캥거루를 위한 법과 같아야 해요.
세상 똑똑하게 주장했지만 유죄! 동물원에 갇히고 맙니다.
친구들은 이대로 말도 안되는 법에 순응하며 살았을까요? 우리의 국수광은 그냥 포기하고요?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온, 오프라인 서점으로 달려가셔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ㅎ
우리 아가들이 살아가며 있는 줄도 몰랐던 법이란 것을 매우 가깝고 확실하게 느끼게 해줄 위대한 책입니다 ㅎ 추천해요,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