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통이다, 달님 동시만세
윤미경 지음 / 국민서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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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후에 비소식이 있는 동네에서 괜히 기분이 좋지 않은 책읽맘 콰과과광 인사 올립니다 ㅎ 이럴 때는 주꾸미를 삶아 먹어야... 아니... 기분전환에 특효인 동시를 읽어줘야써요! 그래서 소개해드리는 책은...


윤미경 작가님의 국민서관에서 새로 나온 동시집 <쌤통이다, 달님> 입니다 ㅎ 표지에서부터 톡톡 튀는 동시의 유쾌함이 전해지는 느낌은.. 저만 받나요?!?

이 시집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365일, 입춘-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입하-소만-망종-하지-소서-대서-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 24절기를 동시에 담은 4계절 시집입니다 ㅎ

아무래도 지금은 봄이라서 저는 아들, 딸과 봄 이야기(?)를 많이 읽고 있는데요 ㅎ 동시의 위력이란 참으로 놀라워서 우는 아기도 뚝! 그치게 한답니다 ㅎ


실제로 잠투정 중인 딸래미가 <입춘대길>이란 동시에 울다가 씨익 웃어줬어요 ㅎ 고운 봄님이 사뿐사뿐 꽃길 밟고 오신다! 했더니 꽃보다 더 고운 미소로 화답해주었다니까요 ㅎ

 

 

봄에 주꾸미가 품는 쌀밥 같은 알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어찌나 상상력을 부풀리는지 서평 쓰는 지금도 배가 고파요 ㅋ 어느새 잠든 꼬꼬마가 꼬르륵 소리에 깰 것 같아 위기감마저 느끼는 중이고요 ㅋ

시를 쓰시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늘 하고 살았는데 어린 아이의 마음, 동심을 잃지 않고 동시를 쓰시는 분들이 더욱 굉장하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ㅎ 얼굴이 맑고 밝은, 선한 인상의 작가님이실 것 같아 뵙고 싶은 마음까지 드네요 ㅎ 

 

 

 

책의 제목은 봄과 낮의 길이가 같은 절기인 "추분"을 주제로한 이 시에서 따오신 거에요 ㅎ 달님이 늦게 와서 욕을 많이 먹던 해님이 추분점에서 딱 만나! 귀가 시간이 빨라지니 쌤통이라고요 ㅋㅋ 재밌죠? 그런 시들이 참 많습니다 ㅎ 

개인적으로 저는 달님에게서 붙박이별에게로, 붙박이별에게서 떠돌이별에게로 흘러흘러... 별똥별 꼬리에까지 묶였다는 짝꿍 예슬이 흉본 쪽지를 받아보고 싶어요 ㅋ

다가올 여름, 가을, 겨울도 절기마다 반짝거리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읽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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