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단계로 쉽게 동물 그리기 - 초보자도 그릴 수 있는 75가지 동물 드로잉 10단계로 쉽게 그리기
헤더 킬고어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어려서는 그림을 제법 그린다고 생각했다. 학교 다닐 때부터 미술 실기 점수는 늘 좋았고 아드리가 태어난 뒤 뽀로로나 이런저런 단순한 캐릭터들을 따라 그려주면 어리고 뭘 잘 모르는 녀석인지라 좋아해줘서 이대로도(?) 괜찮을 거라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드리가 변했다.건방지게 자꾸 지적질이다. 한글을 가르쳐놨더니 애미의 글씨가 정자가 아니라 야단을 쳤고 뒤이어 그림 지적을 했다. 오기가 생겼다. 그림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 헤더 킬고어의 <10단계로 쉽게 동물 그리기>를 장만했다.

 

 

 

 

 

 

 

무려 75가지의 (작가의 말을 빌리면) 아름다운 동물 그림이 소개되어 있는데 연필을 사용해 작가를 따라 그리고 지우개질을 열심히 한 뒤, 색칠까지 권하고 있다.

땅 위에 사는 동물들, 물 속에 사는 동물들, 숲과 농장, 가정에 사는 동물들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게는 가장 먼저 펭귄이 만만해 보였 귀여웠다.

이전에는 지우개를 전혀 쓰지 않고 단번에 그리는 조금은 시건방진 그림이었다면 <10단계로 쉽게 동물 그리기>에서 배우는 그림은 공을 많이 들인 그림이라는 느낌이다.

 

 

 

 

 

 

왜 때문인지 색칠하고 나니 여자 펭귄이 되어버렸지만 노력을 들여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니 애착이 생겨 몹시 맘에 든다.

 

 

 

 

 

 

10단계만 거치면 동물이 완성된다고 생각하니 특유의 자만심이 고개를 쳐들어 금수의 왕에 바로 도전하였으나 결과는 기이한 생명체의 탄생! 그래도 여섯 살 인생이 사자인 줄 (다행히) 알아채줬으니 망작은 아닌 걸로 ㅎ 좀 더 동글거리고 쉬운 아이들로 연습해가며 기술을 연마해야겠다. 동물 좀 그리는 엄마 소리 듣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