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과 돼지 이야기 속 지혜 쏙
이지수 지음, 이은열 그림 / 하루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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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인사드리는 저는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아드리의 첫 옛날 이야기인 <수탉과 돼지>에는 세상 잘생긴 돼지가 나온답니다. 책소개 페이지에서 발견한 돼지의 오똑한 코에 반해서 이 책을 집어들었... 장아빠 코도 조금 비틀어졌지만 몹시 높아서 반했... 반면 닭은 좀 허전한 모양새에요.

 

암튼! 얘네들이 멋진 코와 꼬리의 주인으로 하늘에 살았답니다. 닭은 제법 겸손하게 지냈는데 돼지가 콧대 없는 이들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놀려댔어요. 장아빠가 저더러 귀여운 코를 가졌다며 괴롭히는 거랑 같은 거랄까요... 안타깝게도 아들과 딸은 모두 제 귀여운 코를 닮았.. 그래서 돼지가 더 미웠어요!!!

 

제가 놀림당하는 짐승들과 한 마음이건 말건!!! 하늘나라 임금님께서 이 두녀석을 땅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고 내려보내셨어요. 착한 닭은 미션을 멋지게 완수해서 위의 사진에서 허전함을 느끼게 한 부분을 채울 무언가를 하나 받았고요. 돼지는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던 몸의 부분을 잃었어요.

 

책 읽기 전에 임금님이 돼지에게 하신 동작 그대로 아드리의 코를 공격(!)했더니 제 코도 똑같이 해주겠다고 길길이 날뛰는데 진정시키느라 힘들었어요. 지금의 돼지 코를 생각한다면 뻔하지만 그래도 책으로 직접 확인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도 안알려드립니다 ㅎ  

 

다섯 살 아드리에게 무슨 생각을 했냐고 물었어요. 별 말을 다 하는 아들 녀석이지만 질문이 막연했는지 돼지가 나쁘다고, 엄마도 나쁘다고 말했...ㅋㅋㅋ

 

 

많은 신간 그림책들, 창작동화들을 읽었지만 이런 전래동화는 그림도 내용도 좀 어렵다는 생각에 많이 안읽어줬는데요. 입에 딱 붙는 구어체에 읽는 엄마와 아빠도 편하고 듣는 아이도 즐거웠어요. 교훈을 깨닫는 일은 조금 나중으로 미뤄두고 아이가 기쁘게 듣기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옛 광고 멘트 되뇌이며 글을 맺습니다. 하루놀이 펴내니 옛 이야기도 재밌습니다. 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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