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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 세계여행 (랜드마크) - 안티 스트레스 액티비티 북 (한국판 정식 독점계약) ㅣ 스티커 페인팅북
워크맨퍼블리싱컴퍼니 지음 / 베이직북스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애타게 기다렸더니 더 오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지던 베이직북스의 스티커페인팅북 세계여행 편이 드디어 왔다! 표지 디자인부터 무척이나 매혹적이다.
"안티 스트레스 액티비티 북"이라고 깨알 같이 새겨진 것도 맘을 간지럽힌다. ㄸ손인 나도 과연 육아스트뤠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떨리는 맘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니 무려 12개의 작품이 담겨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네덜란드의 풍차와
튤립, 물의 도시 베네치아... 등등등 ㅋ 궁금하면 온라인 서점으로 가보시라!!!

내가 고른 페이지는 스티커가 이만큼 필요했다. 마지막 스티커를 붙일 때까지도 이렇게 많은 스티커가 어디에 가 붙는 걸까? 의심스러웠는데 실제로
필요했다.

가보고 싶은 곳이라 골랐고 로우폴리아트-불규칙한 다각형을 최소한으로 사용,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3D 그래픽 기법-의 힘으로 완성될
것을 상상하니 너무너무 예뻐 보여서 고른 이 곳은 수전증인 내게 넘나 부담스러운 길디 긴 스티커 조각들과 작아도 너무 작은 스티커들로 이루어져
있어 기이한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코팅된 것 같이 반짝이던 아드리의 어린이용 스티커북과 달리 베이직북스의 스티커페인팅북은 부드러운
바탕이라 두 번 이상의 탈착을 허락하지 않았다. 떼었다 다시 붙여도 같은 자리여서 의미 없는 짓은 그만두기로 작정, 정 벌어진 틈이 거슬린다
싶으면 색칠이라도 해보자 마음 먹었더니 되려 속도가 붙었다.

어떤가? 작품명 일본(벚꽃과 빨간 탑)인데 너무 예쁘지 않은가? 아드리의 작품만 걸려있던 명예의 전당(이라 쓰고 다용도실 문짝이라 읽는다)에
올라감이 합당하지 아니한가? 아무도 몰래 야밤에 붙여놓고 흐뭇하게 웃어본다. 아드리가 일어나 새로운 스티커북을 내놓으라 생떼 쓰지 않길
바라며...
눈알과 어깨가 조금 아프지만 성취감과 박진감 넘치는 힐링의 세계로 잇님들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