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음 Touch
양세은(Zipcy)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차디 찬 계절, 사랑의 온도를 1도쯤 올라가게 해주겠다는 책이 나왔다. <닿음 Toch>.

커플화보집(!) 뺨치는 책을 본 뒤 좀 더 작가님의 작품을 가까이에 두고싶어 팔로우한 인스타 계정을 보니 팔로워가 무려 65.6만. 작가님의 그림에 홀린 것이 나만은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책은 그와 그녀의 시선을 따라 첫 만남부터 알콩달콩한 순간순간을, 사랑하는 사이이기에 가능한 두 사람만의 사적이고 농밀한 시간을 그려내고 있다.

그를 바라보는, 또 그녀를 바라보는 각각의 시선이 어찌나 뜨거운지... 마음을 흔든다. 두 사람은 또 어찌나 멋지고 예쁜지 작가의 각인-ZIPCY-마저 섹시하게 보인다.

내 비록 책 속에 나오는 그녀처럼 황금비를 자랑해본 적은 없으나 바라만 보아도 달뜨는 마음을 붙들기 어려웠던 날들이 분명 있었다.

지금은 글쎄...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고 했던가? 그와 그녀처럼 꼭 붙어있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은 여전히 두 사람에게만 허락된 친밀함을, 그 손길을 바라 마지않는다는 반증인지도. 

 

 

 

 

 

 

 

작가님의 작업과정만 보아도 그림 한 장, 쉬이 그려지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가 연결된다는 것, 몹시 그리며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그렇지 않음을 아는 이에게 더욱 좋을 책 <닿음>, 솔로인 그대들 더욱 분발하길 바라며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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